목회단상
> 예배와말씀 > 목회단상
목회단상

올림픽의 영웅들 - 2008·08·25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25 조회710회 댓글0건

본문

북경올림픽이 어제로 끝이 났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로 10위에 든다는 10/10계획을 세웠는데 비슷하게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전쟁이 영웅을 만드는 것처럼 이번 북경올림픽에도 여느 올림픽 때처럼 스포츠 영웅들이 여러 명 탄생했다. 그 가운데 두드러진 선수는 수영 8관 왕으로 등극한 미국의 펠프스일 것이다.

영웅은 시대가 만들기도 하지만 본인의 끈질긴 노력에 의한 탁월한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영웅 펠프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지고 있다. 그가 먹는 하루 식사량이 12000칼로리로서 보통 성인의 6배라고 한다. 193cm의 키는 보통보다 크지만 배는 되지 않는다. 그런데 금메달을 위해 성인의 6배를 먹어야 하는 것은 고통일 것이다.

여자 역도의 영웅인 장미란 선수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과 함께 기록경신을  위해 여자의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체중을 118kg까지 늘였다고 한다. 체중을 늘여서인지 잘 생긴 가족들에게는 이방인이었다. 금메달을 위해 체중을 늘이고 아름다움을 망가뜨리는 고통을 감수하는 그들이 썩지 않는 면류관을 향해 달려가는 교우들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펠프스가 위대한 영웅인 것은 올림픽단일 대회에서의 8개의 금메달과 7개의 신기록 경신이 아니라 그가 여러 가지 장애들을 극복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학교 때 영어 선생님의 눈에는 '절대로 너는 성공하지 못할 아이'로 비쳐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수영을 배우면서 그와 같은 장애들을 뛰어 넘었고 수영을 하면서 영웅이 되었던 것이다. 펠프스에는 못 미치지만 우리나라에는 박태환이라는 수영영웅이 탄생됐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수영에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온 국민은 열광했다. 그리고 펠프스와의 경기 후 펠프스의 탁월함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으로 더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며칠 후 북경 발 뉴스 가운데는 '박태환이 뿔이 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내용인즉 박태환선수가 출전하는 종목의 수영게임이 끝이 나고 수영대표팀 선수들과 19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대한체육회가 박 선수에게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북경에 남아 있으라고 했기 때문이란다.

집을 나가면 집에 가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더욱이 객지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면 그리고 자신을 환호할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라고 있다면 더욱 빨리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그의 감독은 '그가 코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외롭기도 하다'며 하루빨리 박선수가 집으로 돌아가 쉬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태환이의 마음은 이해하나 남은 기간다른 경기 응원을 가거나 올림픽 행사 초청에 응해야 하고 그것이 전례다'고 하였다. 영웅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일로 공적인 것을 거스리지 않는 것이 진정한 영웅이다. 수영선수에게 뿔은 엄청난 큰 장애다. 그 장애가 극복될 때 그는 박펠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남 진주시 대신로 243번길 16 TEL / 교회 : 055)761-6866, FAX : 055)753-8379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자동 수집되는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2006 - 2024 daekwang.info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