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구 고령화(高齡化)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100세 이상 장수(長壽) 노인은 2003년 7월 말 현재 총 1872명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에 이미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2%로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년 뒤인 2019년에는 14.4%로 높아져 "고령사회"가 되고 다시 7년 뒤인 2026년에는 23.1%로 "초(超)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통계가 비교 가능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가는 데에는 프랑스가 115년으로 가장 길었고 미국 72년, 독일 40년, 일본 24년이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가 되는 데에도 가장 짧은 일본이 12년 걸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인구 구조가 급속도로 늙어감에 따라 1980년에는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인 "노년부양비"가 16.3명이었으나 2003년에는 8.6명으로 낮아졌다. 또 2030년에는 2.8명으로 더욱 줄어 한국 경제의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사회적 부담은 무거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의 빠른 인구 고령화는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잠재 불안요인으로 지금이라도 시급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처럼 인구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복지선진국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복지문제가 갈수록 현실 사회문제로 심화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는 노인복지에 관한 뚜렷한 정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시대 속에서 노인은 사회와 가정을 위하여 평생의 노력과 수고를 하여 왔으며, 민족문화와 사회전통을 이어 후손을 양육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 왔다. 뿐만 아니라 노인이 되기까지 격변하는 정치 정세와 시대 조류를 겪으면서 젊은이들이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농경사회의 대가족 제도가 붕괴되고 급격히 산업사회로 변동하는 과정 속에서 노인은 소외당하고 있음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움이며 사회적 손실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연유로 진주대광교회 당회(당회장 장지현목사)가 부설 노인대학 설립을 결의하여, 2004년 9월9일 입학생 54명으로 개교하였으며, 2009년 7월 현재 등록 학생 200명으로 지역사회의 평생학습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