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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자의 사명과 책임 -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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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21 조회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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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가 이제 시들해진것 같다. 며칠째 집회라든가 혹은 무슨 집회후 최대인원이라는 선정적인 문구의 기사도 이제 사라진 것 같다. 그와 같은 기록적인 시위집회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엠비시 방송국의 피디수첩이 지난 4월 29일 방영한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그 피디수첩 영문 번역자의 폭로에서 그 기사 내용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동물학대 고발 화면을 '광우병 소 영상'이라고 단정한뒤 무슨 다른 병 의심환자를 '인간 광우병 환자'로 간주해서 방영했다고 한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왜곡이었다는 것이다.

국민 대다수를 근거 없는 광우병 괴담에 떨게 하고 두달이 넘도록 나라와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게 한 그 프로의 책임자의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제작, 방영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엄청난 국가적인 문제를 야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 방송국의 정정보도의 내용을 보면 사과보다는 변명같았다.

그리고 자신들을 '표적수사'한다고 대표적인 여성앵커를 내세워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언론권력, 특히 방송권력앞에 검찰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 궁금해진다. 그러면서 생각되어지것이 있었다. 목사가 교인들에게 무엇을 전하고자 할때 피디수첩과 같이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전달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사실인 것처럼 자료를 각색하고 조합해서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그러한 잘못된 보도로 인해 개인과 국가가 입게된 손실이 어마어마하겠디만 잘못된 설교로 말미암아 입게되는 피해 또한 그에 비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주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교는 공동작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작업?이기 때문에 잘못되었을때 참여자의 양심선언같은 장치도 없다. 그러기에 설교자가 스스로 감시자가되고 비판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설교를 잘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았거나 지적을 받았을 때, 그 방송국사람들 이상으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 목사가 아닌가? 여겨진다.

진실을 알리는 것은 방송의 본연의 사명중 제일 큰 것이다. 그런데 진실이 아닌 거짓을 알리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왜곡과 과장의 거짓을 사용한다고 하면 그것은 더 이상 공영방송국의 자격이 없다. 마찬가지로 목사가 진리대신 거짓을 외치거나 진리를 전하기 위해 거짓의 수단을 사용한다면 자격이 없는 자일 것이라는 두려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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