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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예배를 다녀와서 - 200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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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20 조회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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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시내 동산교회 남선교회 헌신예배에 설교를 하고 왔다. 대광교회 부임후 처음으로 헌신예배에초청으로 설교를 하러 갔던 것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의미가 있고 기념이 될만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여러 교회에서 헌신예배에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사양하고 가지 않았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

우선은 우리교회 예배에 빠지지 않고 주일을 지키고자 함이었다. 그리고 다른 교회 헌신예배에 설교하러 가는 목사에 대해 교인들이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아주 오래전에 다른 교회 헌신예배 초청을 받아 설교하러 가시는 목사님 등 뒤에서 그 교회 교인이 '목사님 용돈 벌러 가신다'는 악의적인 농담을 스스럼 없이

하는 것을 충격으로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교회의 헌신예배초청에 응하지 않았던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은혜를 끼칠 수있다'는 자신감이 없었을뿐 아니라 또 한편의 설교를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하기 싫었던 것이다. 물론 은혜가 충만하면은 언제 어디서 그리고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전하고 싶어 견딜 수 없겠지만

나에게는 그만한 은혜가 없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동산교회 헌신예배는 갔다. 이유는 '우리교회에도 헌신예배가 있어서..'라며 초청에 대해 사양의 운을 떼는데, 그 교회 목사님께서 '나도 갔는데, 와야 되지 않느냐?' 는 말씀을 듣는 순간 '그 동안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양을 못하고 갔었다. 그런데 예배드리기 전에 목사님의 접대에서부터 진행되는 예배순서에서 그리고 예배후 당회원과의 모임을 통해 그리고 그 교회 예배당의 모습과 예배실 분위기에서 배울만한 것들과 생각해볼만한 것들과 제안해주고 싶은 것이 느껴졌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가 받은 은혜를 전하였다는 뿌듯함 보다는

내가 와서 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교회 오셨던 강사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신 의미를 분명하게 몰랐었는데, 바로 내가 느꼈던 '그와 같은 것이었겠구나!' 라고 생각되어 졌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전한 것보다 받은 것이 많았던 동산교회 헌신예배를 통해서 내가 몸담고 있는 교회에 충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필요하지만 그러나 자신의 교회안에 갇혀서 자신도 모르게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것은 피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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