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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대로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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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20-02-25 10:52 조회8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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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임시당회를 열고 주일 낮 예배외의 모든 예배와 기도회 그리고 모든 소구릅 모임을 2주간 쉬는 것으로 그제 주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대구지역의 교회들이 그렇게 한다는 소식이 이곳 진주에 있는 교회회들과 우리 교회까지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물론 서울과 수도권의 큰 교회들이 그렇게 한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우리 큰 애가 다니는 교회도 영상예배를 드리고 작장도 재택근무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의사이신 우리 교회 당회서기 장로님도 감염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처는 과하다 싶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해주어서 주일 낮 예배외에 모든 모임을 2주간 쉬게 한 것에 대해 위로와 책무수행의 보람도 가졌습니다. 물론 코로나19의 창궐을 막기 위해 애쓰는 정부에 협력한다는 뜻까지도 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멈춰서 있는 어린이집 차와 교회 차량을 보면서 이렇게 주중 모임과 행사를 쉬게 한 것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가? 의문이 다시 들었습니다. 

성도님이 가장 많이 모이는 주일 낮 예배는 드리면서 성도가 많이 모이지 않는 수요기도회나 금요기도회, 더우기 새벽기도회를 모이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감염우려에 대해 안심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배의 갈급함을 심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케할 수 없는 교회의 결정이나 행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지도자의 몫입니다. 그러나 그 위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가? 하나님의 재가를 받은 것만 계획하고 진행해야 하는 것이 교회일이고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결정 전에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응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상황에 대한 인식과 주변 교회들의 결정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과 당국의 시책에 협력적인 차원에서 결정하였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왕외에 그 어떤 대상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금령이 내려진 것을 알고도 전에 하던대로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에 세번 하나님께 기도하였다는 말씀을 지나간 주일날 읽고 설교한 자로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일을 전에 하던 대로 하지 않는 것은 다니엘과 다른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사무엘이 고백했던 것처럼 기도쉬는 죄를 범치 않도록 우리 대광의 가족들은 가정예배와 기도로 그분의 안보와 충만케 하시는 은혜 아래에 거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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