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 예배와말씀 > 목회단상
목회단상

햄버거를 먹고서 - 2008·05·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16 조회663회 댓글0건

본문

오늘 저녁을 김밥과 햄버거를 사서 진양호 공원안에서 먹었다. 햄버거를 사러 가는 아내에게 둘째가 말했다. "호주산으로 사오세요." 그런데 집사람이 햄버거를 같은 것으로 사오지 않고 불고기 햄버거 셋트메뉴와 새우버그를 사왔다. 그리고는 차안에서 두 부자에게 물었다. "누가 셋트메뉴를 먹을까?"

그랬더니 둘째가 자신이 새우버그를 먹겠단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새우버거를 먹고 싶다는 것이다. 공원안 시멘트로 만들어진 탁자와 의자에 컵라면을 추가해서 식사를 하는데 둘째가 먼저 새우버거를 집어드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누가 얘들에게 미국쇠고기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는가?' 반미를 외치던 전교조인가?

아니면 좌파적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점하고 있는 방송이나 선정적인 보도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언론매체들인가?

미국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연이은 촛불시위와 야당들의 반대가 드세다.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국민적인 호흥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수입을 반대하는 이유가 축산농가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어느 한편만을 위한 구호와 행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쇠고기 수입이 축산농가의 소득을 떨어뜨린다고 하면 축산농가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 가지로 찿아보는 것이 지혜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방법들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수입을 반대 한다고 하면 그것은 단기적으로 축산농가를 위한 것이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축산농가를 해롭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몇년전에 한칠레 fta체결로 칠레산 포도가 수입된다고 반대를 엄청 한적이 있었다. 값싼 칠레산 포도가 들어오면 우리나라 포도농장들은 다 문을 닫고 도산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그래서 데모도 계속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포도농사는 여전히 잘 되고 있다. 대신에 칠레에 한국산 자동차가 길거리를 질주한다고 한다.

우리 동네옆에 ㅎㅍ 할인매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주변 재래시장과 크고 작은 가게들이 데모를 했다. 그때까지 인근에서 제일 큰 할인매장도 그 초대형 할인 매장이 들어오는 것 때문에 문을 닫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그런데 문을 닫을 것이라던 그 할인매장은 여전히 잘되고 있다. 오히려 전보다 더 잘 된다고 한다.

이유는 초대형할인매장이 들어오는 것 때문에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고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쇠고기 수입으로인한 축산농가의 도산에 대한 우려가 있긴하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쇠고기 수입을 막아서 한미fta체결이 무산된다면 수출해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어떤 것이 국익을 위한 것인지? 종합적으로 그리고 멀리 볼 수 있는 눈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 같다. 겨우 몇달 만에 곤두박질하는 자신에 대한 지지도를 보는 장로님 대통령의 마음은 어떠할까?  염려스럽다. 여론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기게 되기를 기도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남 진주시 대신로 243번길 16 TEL / 교회 : 055)761-6866, FAX : 055)753-8379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자동 수집되는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2006 - 2024 daekwang.info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