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 예배와말씀 > 신앙상담
신앙상담

신앙상담 |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분이 계시는데... - 2013·06·04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1:42 조회1,053회 댓글0건

본문

Q : 제가 다니는 교회에 직통계시를 받는다는 권사님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꿈을 통해 지나간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계시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분은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라는 말을 사용하는가 하면 설교도 직접 받은 계시를 전해야 살아 있는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 집에서 가정집회를 엽니다. 정상적인 신앙생활인지요?

A : 만물의 영장인 사람만 꿈을 꾸고 이야기합니다. 동물들은 꿈이 없고 꿈 이야기가 없습니다. 구약성경을 살펴보면 창세기에서부터 꿈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가던 중 사닥다리 꿈을 꿉니다(창 28:12). 야곱의 아들 요셉도 꿈을 꿉니다. 그리고 그 꿈은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요셉이 꿈을 꾸고”(창 37:5)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창 37:9). 요셉은 그가 꾼 꿈 때문에 형들의 시기를 사 애굽으로 팔려가고 결국 그 꿈대로 약관 30세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됩니다.

다니엘의 꿈, 예언자들의 꿈 등 다양한 꿈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신약의 경우 동방박사들도 꿈을 꾸고 꿈을 통해 지시받은 대로 다른 길로 귀국합니다(마 2:12). 요셉도 현몽을 통해 애굽으로 피하라는 주의 사자의 지시를 받습니다(마 2:13).

문제는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꿈이나 음성, 영서 등 소위 직통계시를 통해 뜻을 알리시고 밝히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하나님은 꿈을 통해 일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에서 열까지 꿈을 통해 일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경계할 것은 직통계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 체험을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계시로 확대하거나 적용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받고 믿고 고백합니다. 다른 개인적 영적 체험을 직통계시라며 성경의 기본정신과 가르침을 왜곡하는 것은 바른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설교의 경우 이미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재해석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설교를 구상하고 작성할 때 깊은 기도와 사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깊고 진한 영감을 받아야 합니다. 설교는 지식전수나 전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설교문장이나 단락 하나하나를 계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자 하나하나를 축자적으로 계시해서 받아쓰게 한다든지 설교전문을 프린트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도 직통계시를 받아 선포해야 된다는 표현은 정상이 아닙니다. 가정 집회의 경우도 건강한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가정제단’ 문제를 재고해야 합니다.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권사님이 가정제단을 인도할 것이고 자신이 받았다는 직통계시를 모인 사람들에게 알리고 적용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교회는 멀어지고 직통계시로 인한 부작용이 꼬리를 물고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 일들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남 진주시 대신로 243번길 16 TEL / 교회 : 055)761-6866, FAX : 055)753-8379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자동 수집되는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2006 - 2024 daekwang.info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