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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어렵게 낸 휴가 주일성수는 어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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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7-08-05 21:53 조회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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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남편과 저는 서리집사이고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두 딸이 있습니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는 작은 개인회사여서 제대로 휴가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네 식구가 주말을 포함 3박4일 제주도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흥분한 아이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A : 일터는 어디든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의 현장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직업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해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도록 그곳으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크고 작음을 떠나 그리스도인들은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은 도구를 만들고 일하는 존재입니다. 예수님도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시고 수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행하신 일들 가운데 단 한 가지도 자신의 영달과 행복을 위한 일은 없었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합니다만 사회악을 조장하고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일들은 해선 안 될 일입니다. 

작은 일터지만 휴가도 없이 최선을 다하는 남편을 위로하고 격려하십시오. 쉼은 창조의 질서입니다.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하실 때 엿새동안 일하시고 일곱째 되는 날은 안식하셨습니다.(창 2:1)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는 말씀입니다. 안식의 시작은 하나님이 안식하신 데서 출발했고 모든 일을 다 마치시고 난 후였습니다. 일하다 말고 일을 제쳐두고 일을 하지 않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 ‘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재정비하고 재충전하기 위해 쉬는 것이 휴가입니다. 무위도식(無爲徒食)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먹고 노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것도 악하지만 먹고 노는 내용은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치 허영 방종을 일삼는다든지 불건전한 놀이에 빠지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뜻있고 멋있는 휴가를 계획하고 준비하십시오. 가족들이 깊은 사랑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하십시오. 담임목사님께 간단한 사연을 미리 말씀드리십시오. 널리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에는 마을마다 교회가 있습니다. 머무는 곳에서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 주일예배를 드리십시오. 관광객을 위한 예배시간을 마련한 교회들도 있습니다. 

긴 휴가가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정을 나누고 신앙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십시오. 그리스도인은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그리스도인다움을 지켜야 합니다. 나사 풀린 행락이나 놀이를 절대 삼가야 합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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