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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진달래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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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15-03-30 01:48 조회8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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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love  | 2014·04·07 12:09 | HIT : 92 | VOTE : 6
 
 

 어떤이는 하나님을 보았다 어떤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30년도 넘게 신앙생활을 했으나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저에게 마음으로 잔잔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제 주일 오후예배 전의 여유시간
 성가대 지휘자 집사님의 예쁜 딸이 음료수를 들고 계단을 오리락 내리락 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반할꺼 같습니다
 아빠를 꼭 닮은 아들도 친구들하고 논다고 기운차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아들 딸이 하나님보시기에도 너무 어여쁘지 않으신가요?
-야 당연히 나도 사랑스럽지
-그러시면 저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자녀의 아빠를 너무 일찍 데려가시니 좀 심하지 않습니까?
  창조주께서 피조물 상대로 심술을 부리시는 것은 아니실테고.
-너 입장에서 보면 그리 생각할 수 있으나 어찌 피조물이 창조주의 뜻을 어찌 다 알겠느냐?
  너 수학 분수를 아느냐?
-분수, 아 예, 잘은 몰라도 우리나라 평균정도는 알지 않겠습니까?
-그래, 그럼 무한대 분의 40년(40년/∞)은 얼마냐?
-영은 아니지만 거의 영에 가깝죠
-그럼 무한대 분의 100년(100년/∞)은 얼마냐?
-그것도 영은 아니지만 영에 가깝죠
-그것 봐 영원을 사는 내 입장에서 피조물이 40년을 사나 100년을 사나 영원에 비하면 밤의 한 경점에 불과한 거야.
    들어봤지. 나에게는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어. 그러니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잘 살어
-그래도 이건 좀...
-뭐가 그래도야.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괴로움의 바다길을 마감하고 슬픔, 눈물, 고통이 없고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천국에서 잘 사는데...
-그럼 가신 분은 행복하지만 남아 있는 아내와 사랑스런 아들, 딸은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너 토요일에 와룡산가면서 뭐 봤어?
-진달래, 개나리, 벚꽃, 민들레등 여러 가지 꽃들을 보았죠
-예쁘지
-참 예쁘던데요. 하나님 솜씨가 정말 끝내주시데요.
  진달래와 벚꽃이 어우러진 산은 정말 한 폭의 수채와 같았어요.
-요즈음 한국에 메이커 열풍이 불던데 너네들 아무리 좋은 메이커 입어도 들에 핀 꽃이 더 아름답지 안튼.
-그렇죠. 솔로몬이 입은 화려한 임금 옷도 들의 백합화보다 못하다 하셨잖아요
-벚꽃도 진달래도 내가 다 입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녀를 내가 입히지 않겠냐.
  그러니 그런 걱정 붙들어 매도록. 그리고 산에서 점심먹어면서 뭐 봤지
-시꺼먼 까마귀 봤죠.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새들도 보구요
-너. 까마귀 냉장고 있다는 소리 들어봤냐
-못들어 봤는데요
-그럼 창고나 곡간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냐
-그런 말도 못들어 봤는데요
-당연하지. 까마귀나 새들은 곡식 창고도 없고 냉장고도 없지만 내가 다 먹여 살려. 하물며 내 사랑하는 자녀에게 먹을꺼 안줄까봐. 걱정하지마. 너 그 마태복음 6장 알잖아
-당연히 알죠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그런 것들은 다 믿지 않는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다.
-그럼 너는 나 못 믿니. 내가 다 먹여 살린다니까. 염려 하지마
-아 예
-그리고 성경책끼고 뻔질나게 교회 왔다갔다 하고 기도한다고 고래고래 고함지러는 거보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거야.
  너 그렇게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한 시간만 지나면 뭐 기도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관심도 없잖아. 기도할 그때 뿐 아니냐
-아 예.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너 말이야 괜히 불쌍하다고 측은한 눈으로 쳐다보거나 그리하지마.
뭐가 불쌍해, 내가 다 알아서 입히고 먹이며 멋지게 작품을 만들어 갈껀데.
격려하고 칭찬하고 사랑해주고 따뜻한 눈길로 내가 행하는 일들을 가만히 보기나 해.
내가 책임질테니.
때때로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조용하게 훈계도 하고,
잘못하고 있는데 잘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고 아이를 나쁜 길로 인도하는 거야.
알겠냐
-예 알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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