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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사랑하는 이 땅의 어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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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15-03-30 01:04 조회6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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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love  | 2013·07·08 17:19 | HIT : 367 | VOTE : 15
 
 

 드디어 아들이 군대를 가고 어느듯 1주일이 지났다.
엄마는 지난 1주일이 한 달도 더 지난 것 같단다.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몰라도 나가는 것은 안다고 했던가?
아들이 떠난 지 일주일 집이 허전하다는 아내의 말이 가슴이 짠하다
 올 초 주말부부를 시작으로 이 달에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여인의 마음이 어찌 편할 수 있으랴.
더구나 남은 딸은 일찍 등교하여 밤 12시 다 되어 귀가하니 불 꺼진 집에 들어오는 것이 많이 외로울 것이며 허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아들의 입대를 앞두고 교회에서 환송하는 날 같은 아픔을 겪은 어머니들이 많이 울었다고 들려온다. 특히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동일한 아픔을 경험한 사람은 그 아픔을 알기 때문이리라. 2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랑하는 아들과 공간적으로 정신적으로 분리되어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체휼하신 분이시다.
우리의 아픔과 연약함. 힘든 것과 고통을 예수님은 친히 겪으시고 아시고 위로하여 주신다.
“얘야 힘드냐?  내가 너의 연약함을 알고 너의 아픔을 알고 다 겪었다. 조금만 참아. 내가 그 아픔을 대신 해 줄게”

어떻게 보면 군대 참 잘 만들었다.
아들을 군대에 보냄으로서 아들도 성숙하지만 어머니가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모르긴 해도 사랑하는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는 결코 부도덕하거나 나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다. 휴가를 나온 군복입은 군인이 지나가는 것만 보아도 예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될 테니까. 군복을 입은 군인 모두를 자신의 자녀인 것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고난당함이 내게 유익이라는 고백처럼 아픔을 당한 부모는 또 다른 느낌과 감정으로 동일한 아픔을 당한 사람을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정작 군대에 가 있는 당사자는 남들이 다 하니까 힘은 들겠으나 견딜 만 할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모두가 함께라면 이겨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어머니는 결코 편할 수가 없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아들이 군대있으면 따뜻한 방 놔두고 추운 곳에 주무셨다고들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 지닐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인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본질이 아니고 형상이다. 사랑의 본질은 하나님께 있다. 부모의 사랑은 형상이며 모형이다. 그림자이다. 하나뿐인 아들을 흉악한 죄인 취급 받게 하며, 극악무도한 흉악범을 사형시키는 방법이었던 십자가에 처형하면서까지 인류를, 아니 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그 사랑이 원본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그 크신 사랑의 원판을 생각하면서 아들을 보내신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면 2년간 분리되어지는 아픔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랑하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제대하는 날까지 마음 편할 날이 없을 이 땅의 어머니에게 이글을 바친다. 



임종삼
 우리집 큰놈은 작년 8월에 군대를 갔죠... 더워서어찌해야하나? 라고 걱정했는데.
지금은 이제 상병이 되었네요 휴가도 한번 왔다갔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 다 알지요, 누구나 다 아는 이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심 될듯합니다.
요즘은 지나가는 군인들만 봐도 우리 아들 같은 생각이 듭니다..
주원이 휴가 나왔을때 검게 그을린 얼굴 보고싶네요..
13·07·09 13:02 수정  삭제
 
 




Y.H. Hwang
 그 옛날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방학동안 4-5일 정도 집에 있다가 올때쯤이면 엄마는 늘 "야야 하루만 더 있다가 가면 안되겄나? "
그때의 우리엄마 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하물며 군대보낸 아들 많이 서운하고 눈에 밟히시겠습니다.
13·07·25 15:30 수정  삭제
 
 




권동춘
 24년전 대문을 나서는 저에게 말없이 눈물을 보니셨던 저의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할께요.
13·10·01 20:48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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