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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부활하시면서 세마포옷을 개켜두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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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15-03-29 16:27 조회8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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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 2008·03·28 14:30 | HIT : 342 | VOTE : 10
 
 

= 서순애 =

성경학교 공과 준비로 잠시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다 아름다운 글을 발견해서 올립니다

 우리 부장선생님한테 혼 날지 모르는데  이상범집사님 보시면 저 오늘 게시판에서 못 봤다고 말씀좀 잘드려주세요^^

사랑의교회 송길원 목사님의 " 가장 아름다운 기도" 입니다


 나와 아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오른손잡이인데 아내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습관을 따라 국 그릇을 왼쪽에다

 잘 갖다 놓는다  별거 아닐 것 같은 그 차이가 신경을 건드린다  거기다 나는 종달새형이다  새벽시간에 일어나

 설친다 늦잠을 자면 무조건 게으르다고 여긴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올빼미형이다  밤새 부엉부엉 하다가 새벽녘에야

 잠이 든다  도대체 맞는 구석이 없다 나는 물 한컵을 마셔도 마신 컵을 즉시 씻어둔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언제

 해도 할 일이며  내가 다시 손을 댈지 모를 일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내아내는 그게 안 된다

 찬장에서 꺼내 쓸 그릇이 없을때까지 꺼내 쓰다가 한꺼번에 씻고 몸살이난다

 나는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나와 달리 아내는 떠나야 할 시간에 화장한다고 정신이 없다

 다가가서 보면 정말 가관이다. 화장품 뚜껑이라는 뚜껑은 다 열어놓고 있다 나는 그게 안 참아지다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낸다 "아니, 이렇게 두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향 다 날아가고, 뭐 땜에 비싼 돈 주고 화장품을 사,

차라리 맹물을 찍어바르지  확 부어버려, 맹물 부어줄까 그래,

 "거기다 약속시간에 닿는 적이 거의 없다  나중에는 견디다 못해 성경책까지 들이 밀었다 

 "여보 예수님이 부활만 하시면 됐지? 뭐때문에 그 바쁜 와중에 세마포와 수건을 개켜놓고 나오셨겠어? 당신같이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에게 정리정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으셨던거야. 그게 부활의 첫 메세지야, 당신

 부활 믿어?  부활 믿냐고?...

그렇게 아내를 다그치고 몰아세울때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 야 이 자식아  잘하는 네가 해라  이놈이 안되니까

 붙여 놓은 거 아니냐."  너무 큰 충격이었다  생각의 전환 그렇게 나 자신을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게 있다  나의 은사는 무얼까?  하지만 뜻밖에도 너무 간단하게 은사

(gift)를 알 수 있었다  내속에서 생겨나는 불평과 불만 바로 그것이 자신의 은사인것이다

 일테면 내 아내는 물건이 제 자리에 놓여 있지않고 종이 나부랭이가 나 뒹구는데도 그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불편한게 없다. 오히려 밟고 돌아다닌다  하지만 나는 금방 불편해진다  화가 치민다 이말은 내가 아내보다

 정리정돈에 탁월한 은사가 있다는 증거다  하나님은 이 은사를 주신 목적이 상대방의 마음을 박박 긁어놓고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무기로 사용하라는 데 있지 않다  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섬기라고 주신 선물이다 바로 그때 내가

 알게된 사실이 있다  내 아내한테는 뚜껑! 여는 은사가 있고 나에게는 뚜껑 닫는 은사가 있다는 사실을...

그때부터 아내를 대하는 제 태도가 바뀌었다  아내가 화장한다고 앉아 있으면 내가 다가가 묻는다

" 여보 이거 다 썼어?  그러면 뚜껑 닫아도 되지?  이거는? 그래 그럼 이것도 닫는다...  이제는 내가 뚜껑을 다 닫아

 준다 그런데 놀라운일은 그렇게 야단을 칠때는 전혀 꿈쩍도 않던 아내가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다  잘 닫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세게 잠갔던지 이제는 날더러 뚜껑 좀 열어 달라고 한다

 아내의 변화가 아닌 나의 변화 그렇게 철들어진 내가 좋아하는 기도가 있다


" 제가 젊었을때는 신에게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중년이 되었을때  인생이

 얼마나 덧없이 흘러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함께 평안히 살도록 인도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늙어 여생을 돌아보게 되었을때  저는 저의 우둔함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드리는 기도는 저를 변화시켜달라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처음부터 이런 기도를 드렸더라면

 제 인생은 달라졌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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