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조심하세요

아비가일  | 2008·03·21 15:55 | HIT : 352 | VOTE : 12
 
 

 퍼온글입니다

 점심식사를 하던중 걸려온 전화한통

 컴퓨터였습니다. 아...뭐지 하면서 듣던중 고객님의 물건이 반송되었다는겁니다.

마침 제가 물건을 보낼것이 있어서 어제 우체국 택배 맡겼는데...반송되었나 싶었죠.

다시 들으실려면 1번을 상담원 연결은 0번을 이러길래.... 다짜고짜 0번을 눌렀습니다

 상담원이 받길래. " 아.. 물건이 반송되었다길래 상담원 연결 해달라구 했거든요"

이렇게 말하니..반송되었는 물건을 가지구 2번이나 집에 찾아왔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컴퓨터가 전화를 걸었다구 하더군요.

그런데 상담원이 말하는건, 제가 보낸 택배가 아니라 우체국 신용카드?를 본인앞으로

 신청하셨는데, 그걸 못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우체국에 신용카드같은거

 신청한거 없다고하니, 3번을 물어보네요 정말 신청한적이 없으시냐구.

그렇다고 하니, 그럼 뭐 명의를 빌려주거나, 주위에 그렇게 하실분이 없냐고 하길래

 없다고하니, 아마도 명의도용으로 외국인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는거 같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럼 바로 경찰청에 고발해드릴테니 30초있다가 다시 전화갈꺼라고 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그래서 다시 밥먹고 있으니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서울경찰청 지능수사팀 ~~~~~ 머 어쩌구 하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수사팀 누구누구 입니다 , 우체국에서 긴급팩스를 받구 전화드렸습니다"

 ====== 일케 말하는데 컴퓨터 인줄 알았어요, 말투가,, 뭔가 이상했거든요...

이후에.. 그사람은 앞에 했던 이야기들을 다시한번 되짚고, 우체국말고

 타은행에 거래하는거 있냐면서, 지금 이야기하시는 은행말고 타은행에 어떤 카드나, 거래현황은

 모두 중지시켜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금 거래하는 은행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대구은행, 우리은행, 농협, 국민은행, ...쭉쭉쭉 이야기를 하고는,.

그사람이 묻습니다 " 평소에 은행과의 거래는 본인이 직접하세요?" 

네 이랬더니...그 사람 위은행들에 통장 잔고에 얼마쯤이 있냐고 묻는겁니다.

근데, 제가 학생이다보니, 통장잔고에 돈이 많아봤자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래서 쪽팔려서 말몬하고 뭐라고 말해야하지.......하면서 머리 굴리는데.....

뭔가 이상한겁니다... 그 순간....아.......ㅅㅂ 이거 사기구나.....라고 눈치를 까버렸죠

 전화하면서도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제 신상에 대해서 많은걸 알고 있었고.

중간에 신용카드 명의도용이라서 지금 바로 막지 못하면 제 앞으로 모든게 날아갈수도 있다고

 지금 말하는것에 대해서 모든것을 협조해주면 최대한 피해가지 않게 막아준다는말에

 전 정말, 피해 안받을려고, 말하다가,,, 좀 이상한걸 눈치챘죠.

그리고는, 거기어디라구요? 전화번호 갈켜주세요, 제가 다시 글로 전화드리죠

 부모님이 은행에서 일하시는데 일단 통화하고, 전화드릴테니 전화번호 가르쳐달라고했더니

 정말 그냥 가르쳐 주는겁니다 02 어쩌구 저쩌구...

네 전화드리죠

 하고는 끊고 바로 저 전화번호로 전화하니 아가씨가 받으면서 경찰청 민원실이라는겁니다.

그래서 앞에 내용을 설명해 드릴테니, 사기전화인거 같다고, 경찰청에선 그런식으로

 대처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속지 마라고 하는겁니다....

전 정말 평소에도 눈치빠르고? -_-;;정말 킹왕짱 빠르고, 잔머리도 잘굴리고 하는데

 여건들이 따닥따닥 맞고, 저한테 피해가 온다고하니, 저두 낚여버리더라구요

 뭐 첨부터 통장 계좌번호나 비번을 갈켜달라고하면 눈치깠갰지만

 빙~빙 돌려서 말하는데,  진짜, 사기당하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냥 그랬어요, 밥먹다가 ㅋㅋ 혹시나 저같이 낚일뻔하실수도 있을꺼 같아서

 글 남겨요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