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는 어명이다 / 김두식 목사님 >- 3장

< 전도는 어명이다 / 지은이 김두식 / 펴낸곳 생명의 말씀사 >

“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디도서 1:3


3장 전도의 정의
∣찰스 스펄전이 말하는 전도의 정의 ∣육하원칙으로 본 전도의 정의
∣성경으로 본 전도의 정의 ∣학자들이 말하는 전도의 정의



* 찰스 스펄전이 말하는 전도의 정의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유명하지만, 탁월한 전도자이기도 했습니다. 스펄전 당시에 그가 담임했던 영국의 ‘메트로폴리탄 카버넌트 교회’는 세계 최대의 교회였습니다.
 스펄전이 담임한 교회가 성장한 것은, 그가 설교를 잘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혼신의 힘을 다해 전도를 설교하고, 전도를 가르쳤고, 전도를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전도가 성장과 부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스펄전의 관심은 전도였고, 그 전도에 대한 열정은 그의 책『The soul winner』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책에서는 3가지 전도의 정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전도는 하나님의 복음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 말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복음”입니다. 복음은 곧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또한, 십자가와 부활이며,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복음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희미하게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단어는 “가르친다”는 말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전도한다’라는 헬라어 단어의 대부분은 본래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곧 계속 반복하고 집중해서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사역의 원리이며, 또한 주님의 명령을 따라 양을 치는 주의 종들, 즉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목회하는 목회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전도는 복음을 계속 반복하고 집중해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도는 한 번 선포하고 그치는 일회성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르치려면 알아야 하고, 알려면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전도자가 우선 성경을 배우고 훈련받아서 복음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전도는 삶을 통한 감동이다.
 방법적인 측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삶”이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도는 말이 아닙니다. 전도는 철저하게 삶입니다. 삶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도가 되지 않습니다. 삶속에 ‘감동(Impression)'이 있어야 합니다. 삶을 통한 감동이 복음 전도의 문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도란 무엇입니까? 전도는 삶을 통한 감동입니다. 누군가를 감동시키기 위해 하루 종일 기도하면서 ‘오늘 나는 어떤 사람을 어떻게 감동시킬까? 거룩한 근심, 거룩한 고민을 하기 바랍니다. 삶을 통해 감동을 끼쳐 전도할 대상자를 지금 고민하며 선정하십시오. 그리고 어떻게 다양한 접촉점을 만들어 전도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철저하게 삶으로 보여 주고 아름다운 감동을 만들어갈 때, 세상 사람들은 그 어떤 향기에 취하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향기에 이끌릴 것입니다.


셋째, 전도는 성령을 통한 거듭남이다.
 목표적인 측면입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니까 성령님의 힘을 의지할 수밖에 없고, 내 지혜로 안 되니까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교회당 마당만 밟고 돌아가도록 하면 안되니까 성령님으로 거듭나게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스펄전은 전도를 성령을 통한 거듭남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육하원칙으로 본 전도의 정의

누가? 내가 해야 합니다
 -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딛 1:3)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도를 명하셨다는 것입니다. “내게 맡기신 것이라”는 말씀의 “내게” 자리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넣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지금, 여기서 해야 합니다.
- 차차해도 되나요? ‘지금’ 해야 합니다. 어디서 전도해야 됩니까? 삶의 현장에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속한 가정, 직장, 학교, 숨 쉬고 생활하고 발바닥으로 밟고 있는 바로 그곳을 하나님께서 선교지로 주신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땀 흘리고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음, 그리고 거기를 허락하십니다. 전도는 환경이 나아지고 형편이 좋아지면 나중에 차차 해도 될 일이 아니라 너무나 긴급한 어명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먹고 살기 힘들어도, 지금, 그리고 여기서 실천하고 순종해야 할 어명입니다.
 어명이라는 말을 듣고도 감동이나 깨달음이 없다면 우리는 철저한 영적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과 나중은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다음이나 나중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하나님의 어명에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을 성경은 겸손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무엇을? 정확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 이 황홀한 구원에 관해서, 우리가 만난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 우리는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합니까? 몇 시간 동안 침 튀겨가며 다른 사람이 도무지 말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을 정도로 예수님을 그렇게 열정적으로 뜨겁게 전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전해야 합니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정확하게 복음을 깨닫고, 그 깨달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어떻게? 성령의 도움으로 해야 합니다.
- 내 힘으로 됩니까? 안 됩니다. 그러니 성령의 도움으로 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으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역사 하셔서 전도할 용기와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성령님의 도움으로 전도 대상자의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2장 4절을 보면, 전도는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전도내용이나 전도행위 모두 다 성령님의 능력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전도가 가능합니다. 전도는 내 능력이나 나의 설득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움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은 기도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전도에 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 전도는 왕의 명령입니다. 가족을 살리고, 친구, 친척, 이웃 살리라는 어명입니다.
한 영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식어질 때마다 아마도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어명이오!” 하는 사극의 한 장면을 통해 다시 한번 사명을 일깨워 주실 것입니다. 전도가 부담되고 힘들 때마다 어명임을 깨닫고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 성경으로 본 전도의 정의
 
 
우리는 성경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그 어떤 정의보다 성경의 정의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전도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요? 마태복음 28장 19절을 보면,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이 있습니다.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재생산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훈련하여 또 다른 사람을 전도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전도입니다. 한 사람 초청하여 교회에 데려다 놓는 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전도의 범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도의 무한책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도란 모든 족속을 제자 삼는 것, 곧 재생산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도하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이다.
- 마가복음 16장 15절을 보면, 동일한 어명이 등장합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또한 마가복음 1장 38절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정말 기막힌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아버지께서 전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같이, 그리고 내가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복음 전한 것같이, 나도 너희를 전도하러 직장에 보내고, 가정에 보내었으니 너희도 그곳에서 전도하여라.”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사명을 가지고 살기 바랍니다.


전도의 미련한 방법으로 구원하신다
 -고린도전서 1장 21절을 보면,“이 세상의 자기 지혜로는 결코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복음을 전해 줬기 때문에 구원에 이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그 구원의 바통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사명과 책임이 있습니다.
 전도는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가장 강력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분은 천사도 흠모하는 전도 사역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감사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전도하여 사람을 얻는다
-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전도하는 사람입니다. 전도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알고, 아버지의 어명을 알고 실천하는 영적으로 철든 사람입니다. 우리도 전도하지 않는 어리석은 삶을 청산하고, 전도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명령이요, 바로 나에게 맡기신 것이다
- 누가복음 19장 10절에 가면, 전도의 중요성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위의 누가복음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신다는데 제자라고 하는 우리들이 그냥 손놓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왕이신 주님께서 직접 찾고 계신다는데 그 분의 백성 된 우리가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전도자로 부르시고, 전도자로 훈련하시고, 조국과 세계 선교를 위하여 부르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열심과 설득 앞에 우리는 즉각 헌신해야 합니다.
 “내가 천하보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 찾아내라! 찾아라!”
 주님의 이 음성이 우리에게 들려오기를 바랍니다.

 

* 학자들이 말하는 전도의 정의
 
 
전도는 부업이 아니라 본업이다(마이클 그린)
 전도는 삶의 최우선순위다( 레이튼 포드)
 전도는 한 거지가 다른 거지에게 빵 얻어먹은 곳을 알려 주는 것이다(D.T. 나일즈)
 전도는 교회의 영적 온도계다(로버트 콜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