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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회주소에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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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15-03-29 21:24 조회6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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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삼  | 2011·07·27 09:51 | HIT : 165 | VOTE : 2
 
 

 서울 강남구 삼성동 41-3번지엔 주찬양교회가 들어서 있다.
이 교회는 29일이면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3길 27’이란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써야 한다.
2013년 말까지는 지번 주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2014년부터는 도로명 주소만 써야 한다.
인근 은혜교회(봉은사로 68길 41), 서울이기는 교회(봉은사로 455)도 같은 처지다.
김운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는 “삼성동도 잘 알려진 명칭인데 굳이 봉은사로로 바꿔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길 이름을 사찰명으로 하면 기독교는 곤란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들 교회가 주소를 바꿀 방법은 없다. 현행 도로명주소법 시행령에 따르면 29일 확정 고시하는 주소는 앞으로 3년간 바꾸지 못한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보문사(普門寺) 스님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1115년 창립된 이 절은 사찰 이름을 주소로 써왔지만 앞으로는 새 주소로 ‘지봉로 19길’을 사용해야 한다. 보문사 측은 성북구에 주소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보문사 도은 교무스님은 “주소를 되찾을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도로명 주소의 확정·고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 주소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행정안전부는 1997년부터 새 주소 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14년간 3692억원이나 들였다. 토지 지번을 토대로 만든 기존 주소로는 위치를 찾기 어려워 물류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명 주소를 도입했다. 하지만 새 주소를 주먹구구식으로 정해 도로명 주소가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최근엔 기독교·불교 등 종교계도 반발하고 있다. 역사가 깃든 주소가 사라지고 일제 강점기 때의 주소까지 등장했다.


인천시 중구 도원동 주민자치센터 앞길 새 주소는 ‘도산(桃山)로’다. 이는 일제 강점기 때의 지명 모모야마(桃山) 정(町)을 되살린 것이다. 모모야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하던 성 이름이다. 인천의 향토사가 조우성씨는 “해방 직후 정리한 왜색 지명이 부활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유서 깊은 마을 이름도 새 주소 도입으로 사라진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은 북촌로 등으로, 안국동은 윤보선길 등으로 바뀌어 지도에서 없어진다. 양영채 우리글진흥원 사무총장은 “ 역사가 담긴 마을 이름 4만 개가 사라지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새 주소 민원은 579건에 달한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의신청 기간을 연장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정목(행정학) 청주대 교수는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해도 국민의 눈높이를 못 맞춘 정책은 반발만 커진다”며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1년 02월 14일 09시 22분에 가입
시온찬양대 지휘자 입니다
 실물이 더 잘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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