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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는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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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예찬목사 작성일23-12-01 11:06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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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남의 신앙을 흉내 내기를 좋아한다.

바울처럼 나는 죄인 괴수라고 말하기도 하고 만삭 되어 나지 못한 자 같다고도 말한다.
진실로 그렇게 믿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고백한다고 우리의 신앙이 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기철 목사님 같은 순교자의 길을 가라고 하면 갈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스데반 같은 믿음을 달라고 기도 하지만 그처럼 담대히 복음을 전할 용기도 능력도 내게는 없다. 정말 내가 죄인 괴수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다윗같이 살고 자 한다면 
그들이 겪었던 고난도 함께 받을 각오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은 말뿐인 립싱크 신앙 고백에 그치는 말 잔치를 할 때가 너무나 많다.
죄에 대하여 가슴을 찢는 아픔으로 온전한 회개를 경험했더라면  아마도 지금에 나는
복음의 일꾼으로 변신되어 있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날마다 생각을 해봐도 나의 신앙은 언제나 수준 미달이다.
성숙하지 못한 신앙 탓에 오히려 복음에 걸림돌이 될 때가 많다.
나 자신 불신앙이라는 무덤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아멘을 외치지만  막상 문제 앞에서는 기가 죽어 아무런 능력도 발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

믿는다는 것은 수백 번을 생각해도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나의 작은 믿음마저도 지탱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나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죄를 짓고서 말씀 앞에 설 때에 총알 맞은 자처럼 나의 모든 죄는 죽어야 하는데
아직도 내속에 내가 살아서 주인 노롯을 하니 주님이 서 계실 자리가 없다. 

성경을 많이 읽고 달달 외워도 그 말씀이 내 가슴에 잘 박힌 못처럼  박히지 않으면
나는 절대로 변할 수가 없다. 깨어져야 한다.
그러나 막연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나의 죄성이 깨어지지 않음은 
내 속에 성령님을 온전히 모시고 그분께 나의 삶을 의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죄인 중에 괴수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돌이키는 것이 우선이다.
하나님 앞에 말 잔치는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이미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제 남을 흉내 내는 신앙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나의 신앙을 만들어 가야 한다.

조금 서툴고 부족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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