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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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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혜성전도사 작성일22-05-04 14:35 조회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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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교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때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사자 밥이 되기도 하고 화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톱으로 허리가 잘리기도 했습니다.

성경주석가인 윌리엄 바클레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자 밥이 되거나 화형을 당하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사람이면 누구나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어야 한다.”

예전에 ‘택시 기사의 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승객이 택시에 현금 1천만 원을 두고 내렸는데, 그것을 주인한테 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기사를 읽는데 뿌듯한 마음과 함께 씁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당연한 일을 했는데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야 합니까?

어떤 택시 기사는 신문에 이름이 오르고, 다른 택시 기사는 그 신문을 봅니다.

이런 차이가 있는 이유는 단지 기회의 차이라야 합니다.

양심에는 차이가 있으면 안 됩니다.

신문을 보는 택시 기사들마다 한마디씩 해야 합니다.

“야, 이 사람은 재수도 좋네. 난 왜 이런 일이 안 생기는 거야? 나도 이런 일만 있으면 매스컴 탈 수 있는데…”

순교자와 우리도 그렇습니다.

순교자는 우리보다 믿음이 좋아서 순교를 하고, 우리는 순교자와 같은 믿음이 없어서 순교자들을 칭송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순교를 못하는 것은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여건의 문제라야 합니다.

우리가 21세기의 대한민국에 사는 한, 순교자로 죽기는 힘들 것입니다.

죽여주는 사람이 없는데 무슨 수로 순교를 합니까?

하지만 순교자로 살기는 해야 합니다.

그들이 믿는 예수님과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같은 분이니 섬기는 열심도 당연히 같아야 합니다.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초기에 상당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흥선대원군 치세에서 일어난 병인박해가 특히 엄청났습니다.

어떤 기록에는 8천 명이 죽었다고 되어 있고, 어떤 기록에는 2만 명이 죽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순교한 사람이 몇 명인지도 모르는 마당에 순교한 사람이 누구인지 낱낱이 알 재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상해 보십시다.

그들이 예수를 믿은 지 얼마 만에 순교했겠습니까?

10년 이상 믿은 사람도 혹시 있었는지 모릅니다만, 있어 봐야 극소수였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 중에는 예수 믿은 지 3개월이나 6개월 만에 순교한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아직 세례도 받지 않은 교인도 많았을 것입니다.

당시는 문맹이 수두룩할 때입니다.

자기 스스로 성경 한 줄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신앙을 부인하고 세상을 살아가느니, 차라리 죽는 쪽을 택했습니다.

순교는 특별한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단어가 절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한테나 적용되는 일상적인 삶의 원칙입니다.

일찍이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고 했습니다.

천국에 가려면 죽어야 합니다.

날마다 죽으면 날마다 천국입니다.

<쉽게 보는 어려운 요한계시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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