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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나면 힘이 납니까?(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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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15-03-29 17:51 조회6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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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成  | 2009·01·12 12:04 | HIT : 332 | VOTE : 13
 
 

 아주 오랜엣날 아라비아의 왕실에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아름다운 공주가 노예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임금은 공주에게 질책을 하기도 하고
 죽인다고 어름장을 놓았지만 고난의 사랑이
 그들을 더욱 깊은 사랑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임금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공주와 노예를 떼어놓으면
 후한 상금을 내리겠다고 공표하였습니다.
전국각지와 이웃나라에서 난다긴다하는 학자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노력을 하였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주 나이 많은 걸인같은 노인이
 공주와 노예를 떼어놓기 위해
 어떤 방법을 제안하더라도 받아들이겠다면
 왕이 원하는대로 공주와 노예를 떼어놓겠다고 했습니다.
왕은 그리하마 대답을 하였습니다.
노인이 제안하는 방법은 5평 방안에 한달간 먹을 것, 마실 것을 넣어주고
 공주와 노예가 하루종일 함께 있도록 하라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이 방법에 왕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랑하는 공주와 노예를 하루도 아니고 한달간 낮밤을 같이 있게 하라니
 무슨일이 일어날지 뻔한데 어찌 허락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노예와 결혼시키는 일은 더욱 끔찍한 일이라
 어쩔 수 없이 노인이 요구한 방법대로 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공주와 노예는 뛸듯이 기뻤습니다.
이제껏 남의 눈을 피해 오마조마한 마음으로 몰래하는 사랑이 아니라
 한달동안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기대로 말이죠.
하루이틀..... 꿈같은 일주일간의 시간이 훌쩍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서서히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상대방의 단점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둘 사이의 다툼도 그만큼 많아져 갔습니다.
다툰만큼 골이 깊어져 내가되고 강이되고 바다가 되었습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하던 꿈같은 사랑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일주일이 흐른뒤 공주와 노예는 더이상 사랑하지 않음 느끼게 됩니다.
이제까지의 사랑은 간데없고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견디기 힘들어
 밖을 향해 소리칩니다.
날 이곳에서 꺼내달라고, 도저히 이사람하고는 같이 못살겠다고 말이죠.
노인의 제안대로 했더니 공주와 노예의 꿈같은 사랑은 깨어졌습니다.

아마도 싸움은 우리눈에 보이는 겉모습들끼리 하는 것만도 아닌 듯 싶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언제나 싸움의 한가운데 있는 듯 합니다.
이글을 처음 읽었을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사랑을 아름답게 지켜가게 하시는
 방법을 주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할일을 주셨고 적당한 시간 떨어져 있게 한 환경이 참 고마웠습니다.
옛말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싸움 할일 있으면 딱 그것만 가지고 하여야 한다 합니다.
어느날 남편과 함께 시아버님 제사를 지내고 새벽녁에야 집에 돌아온 아내는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아서 출근하는 남편에게 아침밥을 못해주었답니다.
아침밥 안먹으면 큰일난다는 워낙 보수적인 남편 한성질 났겠죠.
하필 그날 남편 일진도 운명의 장난이었던지 엉망이라....
회사 출근해서도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아 잘책만 듣고 집에 왔는데
 애들문제로 아내와의 사소한 실랭이 끝에 그만 화풀이를 한거죠.
남편이 새벽같이 출근하는데 아침밥 안해줬다고 말이시....
그래서 그런지 오늘 회사에서 질책만 받았다고
 아내왈 낸들 그러고 싶어서 그랬냐고
 당신 아다시피 어제 당신 아버님제사 갔다가
 대낮부터 일을 많이해서 파김치가 된 걸 어찌하냐고 말이시....
남자들이야 가족끼리 기다리면 되지만 여자들은 고생이 많다고^^
뭐 당신 아버님 제사? 그말에 한번 더 울컥하더니
 대뜸 남편이 아침밥 안해준 게 오늘 아침이 처음이 아니잖냐 말이시....
아내는 언제 내가 그랬냐구? 대들겠죠 당근
 지난번 언제언제하며 여러번을 얘기하니
 그때는 아팠고 또 이런저런 이유로 몇번 있었겠지요
 그날은 기분이 꽝!이라 저녁까지 티격태격!!!!!
결론이 뭔줄 아시나요?
남편 얘기 한참 듣던 아내 曰 "우리 결혼해서 내가 아침밥 한번도 안해준 것 같네!"였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 하지만 넘지않아야 할 선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딱 그것만 가지고 한바탕 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때 해서는 안되는 대화 한창 열뻗쳤는데
"당신은 또...." 이라모 뭔가 날아다니죠.
추천하는 현명한 대화
" 여보 오늘 당신 출근할 때 아침밥 피곤해서 못챙겼는데 미안해요"
항상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 맘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수한 화학약품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잔잔한 바다같은 넓음도 있는 듯 하고
 곧 폭발할듯한 해일도 있는 듯 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조정과 통제의 능력을 벗어나 속내를 드러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부부은 마음속에 서로 미남/미녀배우를 품고 남편을 비교하고 아내를 비교하여
 마음에 드니 안드니 한바탕 하기도 한다합니다.
전교 일등하는 아이 기준으로 자녀를 판단하고 꾸중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진정 무엇이 우리를 위하는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저와 강집사는 이제  결혼한지 21년째 되는 날입니다.
결혼이전에 더 긴시간을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다른 환경에 살다가
 낯선사람으로 만나 사랑을 하여 결혼을 하였습니다.
사랑하면 결혼은 무조건 좋고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였던
 제생각은 이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으로 우리가 걸어왔던 그날부터의 길은
 그저 담아지는 행복이 아니라 "갈등"이라는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쌓아가는 행복나라의 길이 되는 어렵고 힘든 길이였습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행복만큼 "갈등"이라는 댓가를 톡톡히 받은 셈입니다.
살다보면 걸림돌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지만
 걸림돌을 딛고 훌륭하게 일어설 수도 있습니다.
시작에 웃으면 교만, 중간에 웃는 것은 자만, 마지막에 웃는 것은 충만이라 합니다.
그런시간을 한참 돌고돌아 요즘에야
 우리는 서로간의 대화차원이 높아진 푼수끼 있는 부부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에게 다가오는 걸림돌이 있다면
 더 알찬 미래를 위한 징검다리로 바꿀 자신이 생겼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는 게 인생이니까요.........................^^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 오늘 아침 QT에 있었습니다.
 "사랑이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4:10)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의 도구이므로 서로 사랑함이 마땅합니다.
이런 하나님을 소개해준 강집사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오늘 하루도 원없이 사랑 팍팍 표시내며 지내기를 제안합니다.
 
 



 

2008년 01월 12일 17시 13분에 가입
알고보면 따뜻한 사람^^**
 
 




153
 걸림돌을 짐검다리로 바꿀 수 있는 내공이 쌓이기까지
'갈등이라는 실타래를 끈기있게 풀어오신' 집사님의 인내와 노력이 부럽군요.
멋있는 글 재밌게 읽습니다.
09·01·17 16:29 수정  삭제
 
 




서순애
 올해도 변함없이 셈나게(?) 멋으시네요???
시작에 웃으면 교만, 중간에 웃는것은 자만, 마지막에 웃는 것은 충만이라....
아침에 신랑이랑 물질문제로 한바탕해서 심란한데 .....
새겨 들어보도록 하지요!!!!
09·01·22 09:1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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