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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머니.... 당신은 나의 영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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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15-03-29 17:11 조회7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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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成  | 2008·08·07 14:03 | HIT : 355 | VOTE : 12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던 한 어머니가 어느 날 밖에
 나간 사이, 집에 불이 났습니다.
밖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순간적으로 집안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고 망설임도 없이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 두 아들을 이불에 싸서 나왔습니다.
이불에 싸인 아이들은 무사했지만
 어머니는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다리를 다쳐 절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어머니는 거지가 되어 구걸을 하면서
 두 아들을 키웠습니다.
어머니의 이런 희생 덕분에 큰 아들은 동경대학에,
작은 아들은 와세다대학에 각각 수석으로 입학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졸업식 날,
졸업하는 아들이 보고 싶은 어머니는
 먼저 큰 아들이 있는 동경대학을 찾아갔습니다.
수석졸업을 하게 된 아들은 졸업과 동시에
 큰 회사에 들어가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들의 눈에 수위실에서
 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수많은 귀빈들이 오는 자리에
 거지 어머니가 오는 것이 부끄러웠던 아들은
 수위실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하라" 고 전했고
 어머니는 슬픈 얼굴로 돌아섰습니다.
아들에게 버림받은 서러움에 자살을 결심한 어머니는
 죽기 전에 둘째 아들 얼굴을 보고 싶어
 둘째 아들이 졸업하는 와세다대학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교문 밖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때 마침 이러한 모습을 발견한 둘째 아들이
 절뚝거리며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어머니를
 큰 소리로 부르며 달려 나와 어머니를 업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가 "사람을 잘못 보았소" 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졸업식장의 귀빈석 한 가운데에 앉혔습니다.
값비싼 액세서리로 몸을 치장한 귀부인들이 수군거리자
 어머니는 몸 둘 바를 몰라 했습니다.
수석으로 졸업하는 아들이 답사를 하면서
 귀빈석에 초라한 몰골로 앉아 있는 어머니를 가리키며
 자신을 불속에서 구해 내고 구걸을 해서
 공부를 시킨 어머니의 희생을 설명했고
 그제야 혐오감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의 눈에
 감동의 눈물이 고였습니다.
이 소식은 곧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되어
 둘째 아들은 큰 회사 오너의 사위가 되었으나
 어머니를 부끄러워한 큰 아들은 입사가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자기의 몸이 상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들을 불속에서 건져내고 구걸을 하면서까지
 아들을 공부시킨, 자식을 위해서는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이가 바로 어머니....
사랑하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은 사랑하는 어머님의 77번째 생일입니다.
열일곱에 9살 차이가 나는 아버님께로 시집와서
2년전 아버님께서 작고하시기까지 50년을 병간호를 하셨음에도
 한번의 원망도 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웃으셨던 어머님!
어디 그뿐인가요?
전 사랑하는 어머님을 자갈치 아지매라 소개합니다.
병환중이시던 아버님을 대신하여 내 살던 고향 남해에서는
 새벽별을 보며 집을 나서 당시 육로가 없었던 시절 여수 가셔서
 고기를 떼어 오셔서 남해읍 시장 좌판에서 고기를 파셨습니다.
철이 없었던 그시절 저녁달이 뜬 늦은 밤 시간에야 어머님을 뵐 수 있었던 저는
 어머님의 몸에서 나는 고기냄새를 맡으며 어머님의 고생을 어렴풋이 알기만 했읍니다.
국민학교 2학년때 지금의 부산 명지에 이사를 온 뒤로는
 새벽같이 고기를 받아서 자갈치 시장에서 고기를 파시고
 날이 저물어서야 집에 오시는 어머님을 뵙게 되었죠.
당시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다들 바쁜 사람이었죠.
어린 저부터 농사일을 하랴, 소 키울라 할일이 많았죠.
국민학교, 중학교 수학여행도 그마저 시간이 아깝다 하시던
 아버님의 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농사일 땜에 동참을 못하고
 멀리서 떠나는 버스를 보며 울음을 삼킨적도 있었답니다.
철없는 어린 마음에 왜 그리 아버님이 그토록 밉고 또 미웠던지…..
그런 어려운 중에도 언제나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비록 식구가 굶을지라도 등록금을 젤 먼저 챙겨주셨던 아버님 덕택에
 중학교2학년때 누나들도 진학을 위해 부산으로, 마산으로 가고난 뒤
 학교 다니랴, 농사 일하랴 이젠 부엌일까지 맡아 식탁까지 책임지게 되고
 저보다 5살 어렸던 여동생도 본의 아니게 당시 고생을 많이 했었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학교갔다 집에 오는길에 소꼴 베려고
 책가방속에 있는 낫과 빈 비료푸대가 학교 친구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는 날엔 낯 뜨거웠던 적도 있었죠.
폐결핵으로 냉면사발에 한그릇씩 피를 토하시는 모습을 보며
 너무 안타까워 당시 대통령께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낸적이 있었죠.
박정희대통령각하 우리 아버지가 마산결핵요양원에 가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떼를 써다시피 했었죠.
이것저것 따져보니 안된다고 보내온 답장의 글씨가
 너무 반듯하고 각이 져서 대통령이 될려면 글씨도 잘 적어야 하는구나 했었는데
 나중에 커서 보니 그 편지는 비서실에서 다 보고 답한 것이고
 글씨도 잘 적은 것이 아니라 타자기로 친 것이어서 많이 웃었답니다.
어려서부터 해마다 보건소에 X-Ray를 찍으러 다녔던 우리 가족은
 아버님 50세에 훌륭한 의사선생님을 만나 폐결핵을 완치하셨고
 이후 합병증인 심장병과 노인병으로 고생하셨지만
84세를 일기로 2년전에 구원을 받고 소천 하셨습니다.
고기장사를 하시는 어려운 중에도 내색하지 않으시고
 아버님 병간호를 하시는 어머님을 보며 차마 존경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대학교 다닐때 데모가 참 많았던 시절이라 수업이 휴강하면
 자갈치 가서 어머님 일도 도와 드리고 도시락을 같이 먹었던 추억,
잘 나지도 않은 아들 학교 휴강이라 와서 엄마 도와 준다고
 그때는 이름은 없는 호칭인 함흥댁,평양댁,순이네,감님네등등
 어머님 친구분들에게 자랑하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지금도 나의 가슴 한 언저리에 추억으로 또아리를 틀어 있습니다.

평소 병간호로 교회를 다닐 수 없었던 어머님은 아버님 운명후
 약속대로 현재 부산 호산나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세상 살아가기에도 턱없이 부족했던 시간으로 인하여
 부족함과 아쉬움은 있었으나 잘 성장하였던 것 같읍니다.
우리가 착하면 얼마나 착했을 것이고 또한 말썽을 한번도 피우지 않았겠습니까?
솔직히 애를 많이 멕이기도 했을 것이고
"한 방향 좁은 골목에선 선두만이‘Best One’이었던 우리의 어린시절
 성적표를 받고도 맘에 안드는 일이 부모님 입장에서는 다반사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먹고사는 생존의 바쁜 일상이 자식의 성취보다 더 신경을 사로잡았기에
 조금의 잘못이 신경쓸 겨를이 없었거나 또는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되었던
 그래서 더 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졌던 우리였단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자식농사가 전쟁이 되었고 예전에는 입학/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부모님들이
 이제는 학교앞 등하굣길 교통봉사까지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기회보다 과정에 대한 질책이 앞서 기회를 적게 가지는 애들이 되었고
 실력은 좋아졌으나 깊이는 낮아진 듯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 방향 좁은 골목에서의 선두만이 ‘Best One’이 아니라
360도 열린 공중에서는 ‘Only’라는 독창성이 승리자가 되는 시대입니다.
더 많은 노력과 인내 그리고 기회가 자녀들에게 필요한 시기입니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부모의 스트레스와 자녀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똑같다고도 합니다.
기가 찰 일이지만 사실이 그러 하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호랑이 담배피던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어머님의 사랑.
내리 사랑이 아니면 어찌 우리같은, 우리 자녀같은 훌륭한 일꾼들이 있겠읍니까?
가끔씩 제자신도 자녀들이 마음에 안들때가 있읍니다만
 그 고난속에서도 우리를 기르신 아버님, 어머님을 추억하게 되면 부끄러워집니다.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철없는 시절 부모님께서 못하게 하신 것 땜에
"나중에 내가 부모가 되면~~~" 하고 마음속으로 외쳤던 것들
 이시간 용서를 구하며 조용히 내려놓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건강해 주셨던 어머님.
주님 안에서 더 충성하며 새벽기도로 열심이신 모습을 보면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시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어머니.. 사랑스런 우리의 어머니 ♣
어머님 당신은 나의 영웅이십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2008년 01월 12일 17시 13분에 가입
알고보면 따뜻한 사람^^**
 
 




153
 훌륭한 어머니에게 자랑스런 자식이 나오냐요?
감동입니다.
08·08·09 22:27 수정  삭제
 
 




서순애
 집사님 항상 넉넉한 웃음과 착한(?) 몸매가 주위를 환하게 만들어요
 글도 참 멋드러지시네요
 오늘 예배 못오실줄 알았더니 (고민하셨죠?...어머님과 드리고싶어서)
1부때부터 뵙게되어 반가웠어요...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시....와....요^^
08·08·10 20:41 수정  삭제
 
 




서영숙
 아름다운 모자분이세요. 그런데 이 글을 쓰신 멋진분이 누구신지 궁금..^^
08·08·30 15:3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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