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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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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50 조회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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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 주일 새벽에 임진강변에서 야영을 하던 피서객 6명이 실종을 당하였다는  뉴스를 보고 분노를 느끼면서 두 개의 방심이 이런 화를 자초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와 북한이 2004년 임진강 수해방지 대책 합의안에 의하면, 북한이 댐의 물을 방류할 때는 우리에게 통보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통지도 없이 엄청난 양의 물을 일시에 방류한 것은 우리를 무시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새벽 2시에 방류했다고 하니까,  나쁜 의도를 갖고 한 것으로 추정되기에 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 6.25 전쟁을 주일날 새벽에 일으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비극을 주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2001년부터 임진강 상류에다 너 댓 개의 댐을 건설해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하는데, 그 동안 우리나라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분한 마음입니다.

그 동안 남북간에 교류와 협력이 잘 이루어졌던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 우리 정부에서는 수공 같은 방류를 북한이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통지하고 방류할 것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믿음과 추정은 방심을 낳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북한에 대한 방심이 화를 부른 것입니다.

그리고 홍수자동경보시스템이 그날따라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해당기관과 당사자들을 '홍수자동경보시스템'을 설치되어 있었으니 안심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예고없는 방류를 했고, 홍수자동경보시스템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될 두 가지의 경우가 동시에 일어남으로 큰 재앙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는 물난리 피해를 막기 위한 홍수자동경보시스템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만 믿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항상  점검하지 않고 방심하면 훌륭한 재난 방지 시스템을 갖추어 놓고도 이런 큰 화를 당한 것입니다. 기계에 대한 방심이 화를 부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신랑을 맞이하지 못한 다섯 처녀를 미련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미련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그들도 지혜로운 처녀처럼 등을 가졌지만 신랑이 올때까지 견딜 기름을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항상 준비하고 깨어 있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재림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하나님 나라를 기다림에나 이 땅을 살아감에 있어서 유비무환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손에 든 등만 믿고 방심하다 혼인자리에 참여하지 못했던 처녀나, 북한이나 홍수자동경보시스템만을 믿고 방심하다가 재난을 당한 우리나라처럼 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유비무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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