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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보면서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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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45 조회8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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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자살 사건이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데, 최근에 강원도에서 집중적으로 젊은이들의 집단적인 자살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남겨진 유서나 주변의 상황 등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인 것 같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자살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라고 한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자살하는 일이 제일 많다고 하는 것은 오늘날 현대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돈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수단은 돈이다. 그리고 돈은 삶의 수단만이 아니라 많게는 목적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고, 주변의 수많은 나라들보다 경제적으로 잘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2만 불 가까이 된다. 최근에 우리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가하였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자살을 많이 한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된다.

물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절대 빈곤층이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어느 때보다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최저 생활자에 대한 지원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바로 위의 계층 사람들이 시기심을 느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최저 생계비의 대책을 마련해 해서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은 절대적인 빈곤보다 상대적인 빈곤감이 사람을 절망케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다같이 못 살 때는 못사는 것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보다 못 산다고 느끼는 것이 사람을 못살게 하는 것 같다. 처한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의식이 문제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성경에는 '이 세상에는 가난한자는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빈곤에서 탈출과 균형적인 부의 분배를 위해 정부가 여러 정책을 강구하겠지만 가난한 사람은 늘 있을 것이고,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을 정부에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가 '자살은 사실상 사회적 타살이다'고 하면서 심각한 자살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국가가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교회 목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자살 방지를 위해 국가와 언론과 사회단체가 나서겠지만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곳이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아닌가? 여겨진다. 왜냐하면 교회안에서도 그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자살을 부르는 경제 문제를 교회가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정부의 지원 틈새에 있는 자들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의식의 전환으로서 해결이 더 좋다. 방법은? '자살은 살인이며, 살인하지 말라는 것은 계명이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 말씀인데도 왜 필이 팍 안 꽂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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