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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닮기 원하는 그분의 인격 -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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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44 조회7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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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부활절 새벽까지 함으로 세이레, 21일간의 새벽기도회를 마쳤다. 원래 사순절은 40일이기 때문에 21일 새벽기도회를 하면서 사순절 새벽기도회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맞지 않다. 그렇지만 사순절 기간 동안 새벽에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함께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기 때문에 사순절이라는 타이틀을 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사순절 절반의 특별새벽기도회라고 할 수도 없고, 사순절 중 세 이레 특별새벽기도회라고 하기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중자를 빼고, 사순절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라고 하면 자연스러운 표현이 될까? 생각하면서 내년에는 이 타이틀로 해 볼까? 생각해 봤지만 그렇게 되면 역시 사순절을 세이레로 오해케 하는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염려도 들었다.

문제는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면 사십일 정확하게 채우면 간단하게 끝나는데, 원래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 개신교회의 대부분은 이 사순절에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진다. 그런데 40일을 특별새벽기도회로 하는 교회는 이제 많지 않는듯 하다. 우리교회처럼 세이레를 하거나 일주일만 하는 교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와 같이 줄어든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는 것은 사람을 위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목회자도 특별새벽기도회에 대한 부담을 하루라도 빨리 떨치고 싶을 것이고, 평소에 새벽기도회를 나오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특별새벽기도회 때만이라도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간을 단축하는 이유이다.

기도의 시간이 길면 긴만큼 은혜를 더 많이 받아야하는데, 세이레 동안 진행된 우리교회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에는 어떠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기도 응답받는 것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 위에 같은 기도제목을 갖고 교인들이 기도함으로 한 마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도함으로 주님을 조금씩 닮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봄에 있었던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나는 내 속에 예수님의 어떤 성품이 하나 더 쌓였는지? 그리고 쌓겠다고 다짐한 것이 무엇인지? 회상해 본다. 그러면서 우리 대광의 가족들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가을에 있을 세이레 특새를 맞이한다면 모든 대광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영적인 큰 바위 얼굴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누군가가 우리가 닮을 예수님의 인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의 수치를 보듬어 주시는 ‘배려하는 인격’이 그분에겐 있었다. - 왕따, 매국노였던 세리 마태를 당신의 제자로 삼아주신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인격’이 그분에겐 있었다. - 고작 '두렙돈' 밖에 헌금하지 못했지만 '모든 사람보다 가장 많이 드렸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돈보다 외모보다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인격'이 그분에겐 있었다.

- 하나님이시지만 인간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친히 받으신 '겸손의 인격'이 그분에겐 있었다.
- 온갖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들을 깨끗케 하시며, 죽은 자들을 살리시던 '불쌍히 여기는 인격'이 그분에겐 있었다. - 이 모든 인격으로 우리를 사랑하셨지만 그 사랑을 거부하고 조롱하였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희생의 인격'이 그분에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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