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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 20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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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39 조회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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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청장을 받은 가람초등학교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학교주변이 새로 들어선 아파트 때문에 훨씬 더 좋아진 것 같았다. 지난해는 식당에서 졸업식을 해서 초라하고 옹색했었는데, 올해는 새로 지은 체육관에서 하니까 쾌적하고 웅장해보였다. 그리고 졸업생 다수가 나만할 뿐 아니라 나보다 더 큰 학생이 여러 명 보였다. 이러다가 어디까지 크는 것일까?

식순에 따라 진행되는 졸업식에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교단에는 전혀 무관심한듯했다. 얘기하는 학생들이 있고, 두리번거리는 학생 그리고 휴대폰을 만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이 뒤섞여 있었다. 학교에서 주는 상과 시장님 상을 비롯한 관공서장의 상이 주어진 후 우리 대광교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는 교단도 없이 앞에서 했지만 올해는 체육관의 높은 강단위에서 시상을 하였다. 앞에 받은 수상자들은 1명씩 나와서 받았는데, 우리교회에서 주는 장학금 시상식 때는 10명의 학생들이 호명되었고, 나는 10명의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진주대광교회 담임목사 이름으로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130여명의 졸업생과 그만한 숫자의 재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많은 학부형들과 기관장들이 보는 앞에서 1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단상을 내려오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비록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받는 학생들은 돈 때문이 아니라 졸업식 때 받은 장학금이라는 명분과 증서 때문에 평생 우리 진주 대광교회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내일은 남강과 동진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 아마 오늘처럼 그렇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4개 초등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그리고 수많은 학부형들에게 우리 교회가 교육 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교회에 대한 비호감이나 거부감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우리 교회는 장학재단도 없고, 1년에 지급하는 장학금도 미미하다. 그래서 이렇게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지만 그 효과는 어느 큰 장학재단이나 교회 장학위원회 장학금 전달보다 탁월하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졸업식장이라는 특별한 때와 장소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4개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은 나팔을 불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 동안 내부시상에 따른 오해와 구설수를 피하고자 해당부서 장로님의 제안으로 이렇게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더 잘 된 것 같다. 물론 앞으로 더 발전시켜 교회 안에 있는 학생들과 고학년 학생들에게도 장학금혜택이 주어져서 많은 믿음의 일꾼이 세워지도록 해야 한다.

어제는 도동초등학교 졸업생이 우리교회가 주는 장학금을 받았노라면서 새 가족실에 있던 내게 인사를 하고 갔다. 그 전에 그 학생의 아버지로부터 감사의 전화도 받았다. 많지 않은 장학금으로 해마다 진주대광교회 장학생을 40여명이나 배출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일이 더 크게 이루어지도록 장학선교에 교인들의 마음이 모아지기를 바란다. 몇 주 전에 잘 아는 장로님이 일억을 장학헌금하던 것이 부러웠지만, 티끌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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