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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는 어떤 은혜를 주실까? - 200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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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37 조회7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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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도간증집회 이튿날이다.어제 저녁집회를 하고 오늘 새벽기도회를 했다. 어제 저녁집회는 강사목사님이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된 계기와 교회를 나간 이후 사도 바울처럼 곧바로 가게 아주머니에게 전도하셨다는 말씀을 감동적으로 들었다. 무엇보다 본인이 유암판정을 받고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부지런히 전도를 하다가 암이 없어지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구역식구 중에 어느 집사님의 자녀가 공부를 못했는데,그 집사님이 열심히 전도하기 시작한 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는 말씀도 하셨고 미국 필라델피아 어느 한인교회에 백혈병에 걸린 어느 여집사님도 전도하다가 깨끗이 나음을 입었다고 하시면서 전도하면 안 되는 것이 없고 만사형통이라고 하셨다.

오늘 새벽기도회는 부르짖는 기도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면서 전체 회중들이 함께 하는 기도회직접 인도하셨다. 의자에 앉아 기도를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자에서 내려와 본당 바닥에 무릎을 꿇게 하고 기도회를 인도하셨다. 처음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양복이 꾸겨지고 더럽혀지는 것이 싫어서 의자 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자에서 일어나 앞과 통로로 다 나오라' 하는 바람에 앞으로 나가 목도리를 깔고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웬 일인지? 기도회를 시작하자마자 그 동안 메말랐던 눈에서 눈물이 감각도 없이 흘러내렸다. 강사목사님이 전도대상자를 생각하면서 기도할 때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눈물이 흘러내리더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정말 오랜만의 정화의 경험이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기 전에 집사람에게  '두시 반에 잠이 깨이더라'고 말하니까 '하나님이 오늘 은혜를 주시려는가 보죠?' 했는데, 응답이 된 것 같아 기뻤다. 공동기도 후 개인기도를 하다가 강사 목사님을 모시기 위해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나보다 더 크고 깊은 은혜의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교인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서 흐뭇했다.

그러면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함께 어우러졌다. 이렇게 많은 교인들이 기도에 갈급한 가운데 있었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 채워주지 못한 것에 대해 담임 목사로서 먼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도 참고 교회를 통한 봉사생활을 묵묵히 잘 해주었다는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전도간증집회에 전도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기도를 뜨겁게 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전도를 위해서는 기도가 필수라는 것과 함께 전도와 기도가 신앙의 두 축이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까지 경건에 이르는 것은 '말씀과 기도'라는 전통적인 개념은 우리의 신앙을 구름 위의 신앙과 교리화 된 신앙으로 치우치게 한 측면도 있다는 깨달음이 왔다. "전하고 기도해 매일 증인 되리라~" 고백의 사람들로 충만하기를 기대한다.

은혜로운 이런 집회에도 집회 피곤증을 느끼는 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사람은 주부로서의 자격이 없을 것이다. 오늘 저녁에는 어떤 은혜를 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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