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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추리와 캐럴 - 200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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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35 조회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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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난 주간에 예배당을 오르는 계단 위에 성탄추리를 두개 만들어 장식했다. 그리고 양쪽 기둥에 화환모양의 솔환을 만들어 연결시켜놓았다. 그래서 저녁에는 지난해 마당에 심겨진 작은 그러나 예쁜 소나무?에 2개에 작은 안개등이 켜지고 성탄추리와 성전 기둥에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아름다움뿐 아니라 마치 성령의 움직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올해는 예전처럼 그리고 많은 교회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종탑에서 전구를 단 전선을 늘어뜨리는 장식은 하지 않았다. 커진 예배당에 설치비용을 줄이기위함이기도 하지만 높아진 종탑에서 줄을 늘어뜨려서 보기 좋을 만큼 앞마당이 넓지 못한 것도 한 이유였다. 그래서 성탄추리 2개를 솔환을 두른 성전 기둥옆에 세우고 불을 켜니까 단순하면서도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성전과 잘 어울리는 성탄추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주 강단을 꾸미고 계시는 집사님의 아이디어와 손길때문이었다는 것을 들을때 예술적인 감각은 훈련되어지기도하지만 타고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연세에 그와 같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꾸준희 개발하려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한 것 같다.

왜냐하면 서울에 가끔 가시는 것은 따님을 보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큰교회의 강단장식을 보고 장식트렌드를 보기 위함이라는 말을 언젠가 들었기 때문이다. 재능과 열정의 융합이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다. 이와 같은 것은 어디 장식과 디자인뿐이랴! 교실에나 목회의 현장에나 직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재능은 위에 계신 분이 주셔야할 일이지만 열정은 개개인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동과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고 못되고는 재능의 여부보다는 열정의 여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쟤는 머리가 아깝다. 저 사람은 재능이 아깝다'라는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고 또한 느끼기 때문이다.

이렇게 강림절에 아름다운 성탄추리를 볼 수 있는 것이 기쁨이고 행복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성탄추리를 보다가 계단을 헛디뎌 크게 넘어진 분도 있었단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안도를 하면서 아름다운 것도 다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면 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도 이런 뜻일까?

아름답되 사람의 넋을 뺄만큼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혹시라도 교회앞으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성탄추리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면 어떻하나! 라는 기우?까지 들면서 우리교회에서 성탄추리가 보여지는 만큼 성탄을 축하하는 캐롤송도 들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줄였다.  

그러나 오늘도 성전계단을 오르면서 줄였던 미련이 다시 피어 오른다. 물론 성탄전야 축하의 밤이 있고 성탄절예배가 있지만 몇년전부터 캐롤이 사라진 텅빈 성탕의 거리에 교회에서 울리는 캐럴로 가득채워야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올해는 이미 다 지나가고 있으니 내년에는? 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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