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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을 열때 - 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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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33 조회7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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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강의형식으로 진행되는 목회자횃불회가 매주 월요일 진주신일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성남교회에서 할 때는 가끔씩 부담없이 갔었는데, 올해는 가기가 좀 미안했었다. 이유는 목회자 햇불회 임원이 올해는 우리 대광교회에서 할 수 있도록 요청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들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요청을 거절한 임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우리교회보다 규모가 훨씬 적은 교회에서 힘을 다해 섬기는 것을 볼 때 그 교회에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좋은 강사진의 훌륭한 강의를 듣기가 주저되었는데, 오늘은 용기를 내어갔었다. 강좌 제목이 '원만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이어서 별미를 대하는 것처럼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강사가 자신의 바쁜 몸이 이곳 진주까지 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유명인사인양 하는 것이 고맙게 여겨지기보다는 그러면 왜 왔어? 라는 불평스런 생각이 은근히 들었다. 왜냐하면 사회자도 강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소개는 인쇄물로 대신한다'고 했고 나도 처음 들어보는 강사였기 때문이었다.

'요즘에는 강사도 자기 피알을 해야 밥을 먹고 사는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순서지를 보고 있는데 강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원만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내가 지금 강사와도 원만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구나. 원인이 뭔가? 강사의 잘난척하는 것이 귀에 거슬렸기 때문인가?

사회자와 내가 몰라서 그렇지 저분이 서울에서는 유명하신 분인지도 모른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잘난척하는 사람을 비판하고 흉보는 사람은 자신이 잘난척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 때문에 생기는 시샘, 일종의 투사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내가 여자한테 시샘을 해서야' 하면서 마음을 넓혔다.

그러니까 여자로서 '아침 일찍 화장하고 먼길 오느라 고생하셨겠구나!' 라는 동정이 들었다. 그리고 강의도 귀에 잘 들어왔는데, 원만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Well being과Well living 그리고 Well leaving과 Well meeting을 잘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 가운데, 웰빙이란 건강. 부유 그리고 유능이라고 하는 강의가 기억에 남았다.

건강이란 몸과 혼과 영이 다 같이 건장한 전인적건강을 누려야한다고 했다. 이와 같은 전인적건강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는 몸의 상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돌 볼 수 있는 건강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부유란 부족함이 없고 차고 넘치는 상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 많은 사람이 부유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곧 부는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나눔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능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유능이란 문제해결능력이나 과업의 성취도라고 할 수 있는데, 현대적이며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파악한 것 같았다. 이와 같은 지식과 깨달음은 강사를 향해 마음을 연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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