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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좋은 영화 상영 -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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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25 조회6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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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에게 있어서 주일은 황금시간이다. 왜냐하면 정성모아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몸과 마음을 모다 헌신하며 하늘의 상급을 쌓는 시간이기 때문이며 그분이 주시는 신령한 은혜를 받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예배 후 교회밖에서 즐기거나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일 오후 찬양예배 이후에는 할 수 있는 대로 가족끼리 함께 할 수있도록 해주는 것이 교회의 사역 아닌 사역처럼 되어가고 있다. 더욱이 가정의 위기가 더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교회에서의 그와 같은 배려는 더욱 필요하다. 그런데 올 8월 첫 주부터 '주일저녁 이웃들과 함께 좋은 영화보기'라는 타이틀로 영화 상영을 시작했다.

현수막을 붙이고 교회마당에서 이벤트를 하면서 홍보를 할까? 했는데, 영화관이 아닌 곳에서 영화상영은 고발당할 수 있다고 해서 홍보를 포기했다. 시가 고수부지에서, 연암 도서관이 무료영화 상영을 그리고 모 교회 까페에서 DVD를 매일 상영하는 것을 봤기에 비영리목적이면 괜찮은 줄 알았는데 괜찮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회주보만으로 홍보를 했는데 관람자는 적었다. 그리고 절반 이상이 중,고생들이어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였다. 이유는 그 학생들 중에는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도 있지만 그 중에는 아침부터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부서 모임을 갖거나 찬양연습을 하면서 그때까지 교회에 남아 있는 학생들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엇에나 그림자는 있지만 그것만이 크게 보였던 것이 안타까웠다. 원래 영화상영의 취지는 지역주민들에게 교회가 시원한 문화적인 공간으로 다가가고 우리 교인들이 품은 태신자들이  교회오기 위한 사전 예행연습이 그 목적이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교회 공간들의 활용도를 조금이라도 높여 보자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첫 방영부터 어제까지 빈자리가 훨씬 더 많았지만 그 가운데 우리 교인 아닌 이웃들은 매회 2~3명을 보았다. 그리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관람하시는 집사님의 네 식구들의 나란히 관람하는 모습을 보았다. 시설이 영화관에 못 미치고 영화가 최신작이 아니고 더욱이 올림픽중계방송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꼬셔? 모시고 오는 교인들의 헌신과 교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교인들의 충성스러움은 책임을 맡은 목사에게 적잖은 위로와 함께 책임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리고 고민하면서 영화를 선정하고 방영하느라 남편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이국의 아내를 밤늦도록 기다리게 하고 수고한 새 신랑 동완씨에게 힘과 보람을 주었을 것이다.

남은 두 번의 8월의 주일 저녁, 어떤 호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어제 고집사님의 인도로 처음 오신 분이 쿵푸팬더를 보시고 가면서 '우리 같은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도 보여주세요' 하셨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였다. 그리고 아쉽기도 했다. 에니메이션이지만 '자신을 신뢰하라'는 메시지와 비법이 없는 국수국물과 비밀이 적혀 있지 않는 비밀문서의 의미를 그녀도 잘 보았으면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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