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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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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22-10-08 00:06 조회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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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시장경제체제는 적자생존이며 각자도상이다. 그러므로 이런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역설적이게도 이 시대에 가장 핫한 키이 워드는 공감과 소통이다. 얼마 전 한 야당 의원이 어느 피해 당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물었고, 법무부장관이 잘못된 증거로 재판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피해를 입고 말고가 아니라, 어떻게 이렇게 공감능력이 없느냐?’고 추궁한 적이 있었다.

법을 집행하는 부처이지만 수장은 그래도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그에게도 공감능력이 있었으면 장관에게 그런 무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의 감정이나 의견 그리고 주장에 자신도 그렇게 느끼는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은 고집을 부리지 않고 상대방에 귀 기울이고 고개를 끄떡인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남을 위해 쓰고 우유부단하기도하다. 그래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남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자기 일만 하는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이 세상살이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짧게는 그럴지 모르지만 길게보면 아닌 것 같다. 우리 역사 가운데 공감능력이 가장 뛰어난 분이 다투는 두 노비에게 ‘네 말도 맞고 니 말도 맞다’한 황희정승일 것이다. 그는 73년 벼슬살이와 24년의 재상을 지냈다고 한다. 황희정승 이상으로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일 것이다. 그 은혜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언제나 아멘! 한다. 아멘이라는 말이 ‘진실로 그러하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는 공감이다.

그래서 은혜가 풍성한 교회에는 찬송과 기도 그리고 설교시간에 회중들의 아멘의 소리가 가득하며 그들의 표정이 다 밝다. 그 아멘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자신도 건강케 한다. 엔돌핀이 사람의 면역력을 높이는 호르몬이라고 하는데, 그 보다 4천배 강한 호르몬이 다이놀핀이라 한다. 그런데 그 다이놀핀은 깨달음을 얻거나 감동을 받을 때 생긴다고 한다. 예배를 통한 아멘의 공감능력이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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