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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나사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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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22-01-25 10:32 조회4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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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무실에서 조회후 집으로 오는데 24마트 근처의 길 위에

한치가 될듯한 회백색의 새 나사못이 보였다

주울려고 몸을 굽히니 봉고트럭이 후진하면서 크략송을 누른다

하지 말까? 하다가 집어 들었다.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저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교회나 집을 오가면서 길 위에 떨어져 있는 나사못을 가끔씩 줍는다.

그럴때마다 의문이 든다. 누가? 왜?

 

이곳이 공사장도 아니고 공단도 아닌데, 왜 이 길위에 나사못이 떨어져 있을까?

더우기 녹슨 버려진 나사못이 아니라 새 나사못이?

어릴적에 고무신을 뚫고 들어온 가시 때문에 아픔을 느꼈기에

그리고 내 차가 나사못에 의해 펑크를 당해 보았기에

길을 갈때마다 보이는 나사못을 줍는다. 줍기가 어려우면 꼭 발로 길가로 차낸다

불편하고 사람들에게 이상하게도 우습게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화가 난다

도대체 누가 이 새 나사못을 길위에 떨어뜨리는 걸까?

실수보다는 고의같다. 그 동안 사회불만자나 자동차 펑크업자를 의심도 했다가

오늘 화물차를 보면서 샤시하는 사람을 또 의심했다. 의심볃이 걸렸나?

문제의 원인해결이 우선이지만 결과를 좋게 처리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뿌리는 자가 있으면 거두는 자도 있는 법, 그것 때문에 마음 상하게 하지 말아야겠다

어린이들을 위해 평생 유리조각을 주운 페스탈로찌처럼

내가 가는 길에 나사못을 줍다보면 화날 사람이 줄어드는 좋은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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