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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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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21-08-30 01:02 조회7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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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아파트 현관좌우의 꽃밭에는 밤에만 피는 꽃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엘리베이트에서 내리면 통로안까지 향기로운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그 옆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향기에 그리고 꽃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머울게 됩니다.

그 꽃 이름은 모르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떤 분이 일부러 심은 듯 합니다.

그 꽃 옆에는 아름다운 색깔과 모양의 꽃들이 있지만 어떻게 이 꽃은 밤에 꽃을 피우고

진한 향기를 발할까? 금의야행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낮에 피는 꽃은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벌이나 나비를 불러둘여 꽃가루받이를 하고

밤에 피는 꽃은 나방과 같은 야행성 곤충을 불러들여 꽃가루받이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꽃색도 대부분 밤에 잘 보이는 흰색이나 노란색입니다. 물론 나방이 꽃의 새깔만 아니라

꿏의 향기를 맡고 찿아오기에 진한 향기도 발산한다는 것입니다.

생존과 종족보존을 위한 식물의 지혜와 적응과 노력 그리고 그 발전이 놀랍습니다.

 

그와 같은 처절한 노력이 자신의 생존이며 상생이고 공존이고 틈새시장을 뚫는 것이고

사도 바울과 게바처럼 사역과 역할의 분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전혀 자신을 위한 일인데 사람들은 자기들을 위해 꽃을 피우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착각은 자유이고 착각속에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 우리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꽃이 불러서 날아드는 나방을 귀찮게 여겨 손으로 내쫓습니다.

 

더 밝은 불빛으로 나방들을 끌고 가버리는 것은 밤에도 기쁨을 주는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상대의 존재의 이유와 행동의 원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사물을 판단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비단 이것만이 아닐 것입니다.크리스챤의 삶이란 주님처럼

나 중심이 아니라 너 중심입니다. 그러면 꽃과 우리처럼 상생의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목적을 위해서는 사람까지 수단화하고 있습니다. 목적이 수단을 미화한다는 미명하에.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시고 그 모든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것들도 사람보다 우선일 수 없고 귀중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속에서 어떤 사람이 더 먼저인가? 내가 있어야 만물이 있듯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 우선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내가 아니라 너라고 합니다.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울지니라. 그리스도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라고 하였습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김으로 공생의 은혜와 아름다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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