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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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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20-06-28 23:15 조회6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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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저녁먹고 아파트 두어 바퀴 돌았다

목과 팔운동을 하면서 하늘을 봤다

반달이 서천에 조용하게 걸려 있다

반만 밝은 반달 그 반은 어디 갔나

육이오 동란 칠십주년이 지난 주일

분단된 조국의 남북을 보는 듯하다

전기 불빛의 남한과 깜깜이의 북한

부끄러워 숨었나 지은 죄로 검었나

저 나눠진 반달이 곧 내 마음 같다

선을 행하려는 반맘과 반대의 반맘

어둠보다 밝음이 점점 더 커져가는

그래서 낭만과 경건이 더 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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