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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작은 것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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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20-04-09 15:25 조회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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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중에 크고 의미있는 절기들이 많지만 가장 큰 것이 부활절이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라고 말씀했기 때문이며 예수님의 탄생과 사역과 삶도 의미도 없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기리고 전하는 축하행사를 해왔다. 그 중에 사순절이나 적어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각 교회마다 행하였고 부활절 찬양이나 연극을 교회마다 했었다. 부활절 연합 새벽기도회와 연합예배를 교단별로 혹은 지역별로 했었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것이 취소되었다. 아쉽고도 쓸쓸하다. 

어디 그뿐인가?

그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도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드리고 새벽기도회나 수요기도회 그리고 금요기도회를 드리지 않고 구역모임도 갖지 않고 성경공부나 소그룹모임도 갖지 않는다. 방역에 힘쓰는 정부의 정책에 협력한다는 뜻도 있지만 성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혹시라도 우리가 드리는 예배중에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하나님의 교회가 폐쇄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그리고 우리가 전도해야할 대상인 우리의 이웃들이 불안해하고 비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러나 적막한 예배당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아프리카 중에도 은둔의 나라 챠드의 문인 무스타파 달렙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는 이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인가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미를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다시 재배치한다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리비아,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휴전,전투중지)것들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냈었다

알제리 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내던 일도 해냈다. 세금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 끌어오기, 원료가격낮추기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 얻어내 유류가격낮추기, 사회보장강화 등등도(프랑스)

이 작은 미생물이 성취해 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팡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뿐이라는 것도

외출할 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 안에서 최고급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그런 식으로 만 며칠만에 세상에서는 사회적 평등이 이루어졌다.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 코로나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대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집에 들어앉아 이 유행병이 주는 여러가지를 묵상해보고 살아 있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

 

누군가 오를때 못보던 것이 내려올때 보이더라고 했다. 누군가는 코로나로 인해 평소 예배를 건성으로 드렸는데 예배의 소중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각 사람마다 코로나로 인해 받는 영향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을 것임으로 이 코로나 염병앞에서 우리는 겸손하게 그분의 뜻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와 살 길이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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