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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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5-11-30 13:20 조회1,468회 댓글0건본문
국수 한 그릇
.
쌀이 귀했던 시절 보리밥을 먹다가
모처럼 먹게 되는 국수는 별미였다
옛날 어떤분은 없는 반찬의 보리밥
에 질려 아내에게 매끼마다 국수를
,
달라했다 때마다 맛있게 잘 드시던
그 아저씨 사흘 째 되던 날에 좋은
것도 하루 이틀이지 하며 버럭했다
고 한다 논농사를 지어온 우리에게
,
파스타를 주로 먹는 이탈리아 사람
처럼 국수를 주식하기는 어려운 가
보다 우리에게 국수는 별미나 새참
거리였다 농사철이나 건축현장에서
,
그런데 요즘 새참으로 국수먹는 일
이 드물다 간식도 라면이 차지하고
국수가 파스탄데 다들 파스타만 좋
아 한다 멸치보다 치즈가 고급이고
,
젓가락보다 포크가 더 고상해 보이
기 때문일까 이런 중에도 우리진주
국수집이 많다 건강 때문에 끊었던
국수를 다시 먹는다 같은 물국수도
.
가격이 다르다 보통은 4천원이지만
5천 원도 있고 3천원도 있고 그 중
간에 삼천오백 원짜리 식당도 있다
나의 단골집은 삼천 오백원 집이다
.
부교역자와 함께 가서 먹었는데 맛
있다고들 했다 그말에 용기가 난다
밥 한 번 먹자는 말은 부담이 되나
국수 한그릇 하자는 말은 그렇잖다
.
국수는 별미며 장수를 기원하는 축
복의 음식이다 막걸리 한 잔하자는
말처럼 국수 한그릇 하자는 안될까
편하게 소통과 단결과 축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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