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 집과 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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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고 내 놓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던

교회 앞의 허름한 가정 집이 무너졌다

교회 바로 앞이라 우리가 사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까지 예배당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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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을 상환 중이라 쉽게 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샀으면 하는

기대로 가격만이라도 알아 보고 싶었다

그런데 만만치가 않았다 꽤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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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팔리게 될 것인지? 내심

팔리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던 중 

며칠 전에 무너뜨려졌다 한 건축업자가

빌라를 짓는다고 한다 빌라가 넘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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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있음에도 비싸게 사서 짓는것은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일터

그분의 판단과 용기와 능력이 부러웠다

갑순이를 떠나 보낸 갑돌이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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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공사가 끝나고 철골이 올라가는 것

볼 때 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나 자신의

무능을 보는것 같고 하나님과 성도들께

죄송함과 미안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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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마다 주차 공간이 비좁아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고 더 이상 교회에 차가

들어 올 수 없는 상황을 앎에도 눈앞의

가나안을 보면서도 차지하지 못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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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답답하다 매물정보를 알리신 분

가격을 알아보신 분 그리고 우리땅이라

말씀하신 분도 우리교회가 샀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셨을 것이기에 더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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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회가 부러워하는 울 주차장이다

하지만 탁트인 교회앞의 조망권과 미래

활용가치가 없어진 것은 뭐로 보상할까

입주자들을 전도하는 것 밖에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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