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과 59사이에서
뜬금없는듯한 58과 59 이 숫자는 위도와 경도의 숫자가 아닙니다 죄석이나 버스 번호도 아닙니다 차량 안전속도 수치도 아닙니다 .
이 수는 저의 몸무게수치입니다 월요일에 58로시작된 몸무게는 수요일쯤에 이르면 대부분 59로 늘어납니다. 그때 기분 좋습니다 .
그리고 기대합니다. 60을 넘어선 그날들이 속히 오기를 그래서 더 먹고 더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허나 저울은 아랑곳 않았습니다 .
지난 8 개월 동안 그래왔습니다 무심한 저울을 원망할수도 없고 저의 괴퍅한 성질을 뉘우치면서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서 .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간 설 연휴 끝날 학수고대하던 60 이란 숫자가 나왔습니다. 너무 기뻐서 소리를 칠뻔했습니다. 남이 보면 .
웃을 일이지만. 올해의 설은 어떤 명절보다 제게 기억되고 좋습니다 쉼과 설음식이 그 동안 갖고 있던 저체중 강박에서 해방시켰습니다 .
제 처와 남들은 늘어난 몸 무게로 비탄속에 절식코드로 들어가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거꾸로의 삶이 낯선 이방인 의식을 갖게 합니다 .
숫자 1의 차이가 이렇게 큰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되, 이방인을 이해 잘하는 삶이기를 소망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