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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과 있는 것 - 20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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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14 조회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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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난 월요일 오후 교회는 조용하다. 어린이 선교원 원아들의 뛰놀며 떠드는 소리속에 선생님의 소리가 간간히 1층 사무실앞에 멈춰섰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들릴뿐 고요한 교회당안이다. 삥 둘러가며 예배당을 더욱 아름답게 드러내고 있는 아스팔트 포장의 주차장에는 이웃 주민들의 차와 낯선 차들이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다.

월요일 오후 교회당의 고즈녁함은 우리 교회만의 모습은 아니다. 물론 큰 교회들은 월요일이나 토요일이 구분 없이 늘 교인들로 붐빈다. 그리고 규모가 크지 않는 교회 가운데에도 특별한 사역을 하는 교회는 월요일도 바쁘다. 올해 우리교회가 월요일마다 진주지역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준비를 좀 더해서 돕자고 하였다.

물론 교회 자체의 목적을 위한 교육과 선교 그리고 봉사의 일로 월요일이 평일과 같으면 교회당이 훨씬 더 효과적인 이용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집인 교회는 누가, 언제 찿아도 편리하게 영적인 도움을 입을 수 있어야하고 편리한 행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직되고 운영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화요일 같은 월요일이 되어야 한다. 사무실의 문이 열려져 있어야 하고 목양실의 등불이 켜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를 향한 교인들의 열정을 담을 수 있는 주님의 선한 뜻으로 말미암은 아름답고 세련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비록 맞벌이 부부의 시대라는 어려운 조건 가운데서도.  

교회밖의 교인들은 오늘 같은 월요일, 바쁘게 일하고 있을 것이다. 교단이나 생산 라인, 시장이나 마켙에서 월요일의 피곤함을 무릅쓰고 부지런히 일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운전하는분들을 생각하니 생각이 나뉘어진다. 어떤 운전자들은 나른한  날씨에 졸리는 눈을 부릅뜨고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손님을 찿아 바쁘게 달리는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저수지에 낚시를 드리우고 시간 가는줄 모르는 강태공처럼 찿아오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느라 길게 늘어선 차량 뒤에다 차를 세우고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똑 같이 손님을 태우려고 하지만 추구하는 방법은 전혀 다르다. 어느쪽이 더 효과적인지? 는 알 수가 없다. 각자 나름대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리라.

교회가 다른 어떤 종교시설보다 더 활발한 반면 엄숙함이나 고요함은 적은 것 같다. 사람들중에는 활동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한 사람이 있다. 성격과 취향이 각각 다르다. 어쩌면 교회가 부족한 고요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월요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교회에서 사역이 중요하지만 존재자체도 중요하게 여겨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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