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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서울가기 - 20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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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1:19 조회1,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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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서울가기

10 년 만에 아내와 기차를 탔다
그러다보니 
그 동안 갖고 있던 코레일 회원카드도
사용 정지가 된 줄도 몰랐다

...
처음으로 타본다는 설레임을 안고
오전에 한번 밖에 없는 서울행 KTX를 
직접 가서 예매를 했다.
그런데 요금이 5 만 원 이상이나 되었다

...
고속버스 왕복보다 더 비싼 기차를 예매한 것은
탑승의 첫 경험을 하기 위함보다
버스에 없는 편의시설 때문이었다.
초창기 운행했던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가 그리웠다

...
한옥형의 웅장한 진주역 역사가 
아직은 주변시설들과 이용 승객 숫자와 언발란스이지만
머지 않아 
사람과 차들과 건물들로 붐빌 날이 오기를 축복했다

...
그런데 기대를 가지고 오른 차의 좌석은 작고 비좁았다
새마을호보다 더 작고 볼품이 없는 것 같았다
그 동안 내 허리와 몸무게는 많이 줄었는데
대신에 마음이 높아지고 비대해졌기 때문일까?

...
함안을 지나고 마산과 창원을 지나는 풍경들이 자동차와는 달라서 좋았다
삼랑진과 밀양과 청도와 대구는 옛날을 떠올리게 하니 반가워서 좋았다
그런데 앞좌석의 손님이 일방적으로 내린 햇빛 가리개가 그것을 가로 막았다
건너편 창문으로 들어오는 풍광으로만 만족하려니 불편하고 답답했다 

...
교회도 새가족과 방문자들과의 낯선 마주침이 있어야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지난날을 떠 올리게 하는 기존 성도들과 만남은 반가워서 좋다
그런데 일방적인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권리를 가로 막는 일은 없는가?
정부의 손톱 밑 가시제거처럼 내게는 제거할게 없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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