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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튀운 계란 - 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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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1 18:13 조회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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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이었던가? 고등부를 지도하는 이 전도사님이 부활절 계란을 두 개 주었다. 부활절이 되기도 전에 웬 계란인가 의아해했는데, 그 계란이 보통 계란 계란이 아니고 특별한 계란이란다. 당장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기에 덜 반갑게 받아 두었다.

그런데 고등부에 다니는 둘째가 교회에서 받아온 계란을 깨뜨려 물을 주어 그 속의 열매에 싹이 나게 하는 것을 본 집사람이 내 책상위에 방치? 되어 있던 계란을 가지고 와서 애한테 물어가며 계란을 깨뜨려 아몬드보다 더 큰 열매에 물을 주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그 큰 열매가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움직이더니 단단하게 보이던 그 껍질이 터지고 싹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비좁은 계란 속에서 거의 공중부양 같은 부양이 연한 새싹 줄기의 받침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커지는 것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고나면 높아지는 작두콩의 새싹을 보면서 생명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가? 를 느끼게 하였다. 부활절을 맞이해서 계란의 모양에다 생명의 탄생인 싹을 틔움이 아주 의미가 있고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가꿔 체험케하는 것도 좋았다.

내가 직접한 것은 아니지만 둘째가 하던 것을 걸핏 보았던 것과 아내가 내 것이라고 하면서 자기 것과 함께 물을 주고 쳐다보는 것과는 관심이 전혀 달랐었다. 내 것과 네 것의 구별에 따른 차이가 별것 아닌 부활절 계란에까지 이어졌던 자신을 보면서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이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의 도달은 언제쯤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오후에 중보기도팀 지원자 두 번째 강의를 하면서 나 아닌 그리고 나를 모욕하는자까지 위해서 축복 기도하라고 가르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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