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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내면을 담습니다. - 20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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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1:05 조회9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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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나라 대부분 여성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날씬한 몸매라고 할 것입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식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격이 많이 커졌을 뿐 아니라 살이 찐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을 빼는 것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가 된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한때 '못생긴 것은 용서가 되지만 뚱뚱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타고나는 생김새는 어쩔 수 없지만 살을 찌게도 하고 빼게도 하는 노력과 의지가 없는 것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기업체에서 입사 조건으로 어느 대학 졸업자 이상이라고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체에서는 내부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어느 대학 이상이라는 입사 커트라인을 설정해 두고 직원을 뽑는다고 합니다. 이유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회사의 명예 때문인지? 아니면 명문대학졸업자가 업무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구축된 학맥을 유지하기 위함이거나 면접점수가 뛰어나기 때문인지? 알지 못합니다.

언젠가 명문대출신 직장인의 이직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체에서 그것을 노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문대를 선호하는 이유가 어디 있을까? 생각해볼 때, 아마도 그것은 명문대 졸업생이라면 자신이 해야할 일은 잘해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즉 명문대 졸업생이라면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자기통제와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그리고 여직원채용의 조건은 무엇보다 외모가 좌우한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만 그와 같은 경우는 외모가 중시되는 특별한 경우이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를 선호하는 것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용과 실속이 없는 외모지상주의는 우리 사회에서 배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외모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외모에는 모양 이상의 의미와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외모는 중요한 것입니다. 많은 기업체에서 외모를 중시하는 이유도 외모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선발하는 시험에서 인물평가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 '신.언.서.판'이었다고 합니다.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입니다. 곧 외모입니다.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그 사람이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풍채와 용모가 훌륭하지 못하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인물평가 기준으로 신이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외모를 보면 그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난 8/25 우리교회 자유게시판에 실린 '새로운 도전'에 우리 교회 젊은이들이 많이 도전하여 좋은 면접성적으로 취업의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적다보니 외모예찬이 된 듯합니다만 본의는 아닙니다. 이것은 마흔을 훨씬 넘겼음에도 얼굴에 책임을 지지 못하고 있고 잃어버린 10Kg의 몸무게를 아직도 되찿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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