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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정말 하나님의 종이라면!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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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1:04 조회9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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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화요일 CTS진주지회주관으로 요즘 뜨고 있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님을 모시고 '100배성장 전도세미나'를 칠암교회당에서 가졌습니다. 회계를 맡은 입장에서 몇 분의 간식을 준비해야할지? 그리고 행사를 치룰 경비는 나올지? 염려가 되었습니다만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성북교회에서 40여명 이상, 우리교회와 칠암교회가 30여명 그리고 거제충현 및 진주교회에서 10여명 이상, 전체 40여 교회에서 268명이 등록했습니다. 시티에스 진주지회 주관 세미나에 이렇게 많은 숫자의 세미나는 처음이 된 것은 그만큼 강사 목사님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고 부흥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속에 등단한 강사목사님은 옷차림부터가 파격적이었습니다. 노타이 셔츠차림으로 올라와서는 강대상을 한쪽으로 치우고선 부흥회 강사목사님처럼 마이크를 손에 잡고서 강대위와 아래를 부지런히 오가며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하시는 방법이나 내용이 계곡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줄기같이 시원하였습니다.

전하는 말씀마다 본인의 체험이다보니 말씀마다 감동이 생생하게 전달되어졌습니다. 전도에 대한 열정은 때로 무모해 보이는 결정과 행동을 낳았지만 그러나 그 어떤 장벽과 장애도 능히 극복했던 사례들은 다 은혜로웠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가장 은혜롭고 흥미진진했던 것은 고추밭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교회 어느 권사님이 새벽기도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고추밭을 가꾸는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목사님이 그 권사님 고추밭의 고춧대를 모조리 뽑아버렸다는 이야기는 이미 제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듣게 되니 더 감동이 되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일화는 제게 적잖은 충격이 되었습니다.  

고추밭을 가꾸느라 새벽기도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권사를 위해 목사님이 기도하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어느 날 '네가 정말 하나님의 종이라면 그 고춧대를 뽑아버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실행했다는 그 말씀이 세미나가 끝날 때까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애지중지하는 교인의 고춧대를 뽑아버리는 용기도 특별하였지만 '네가 덩말 하나님의 종이라면?' 이라는 목사님이 들었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이 시키는 일을 해야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해야하는 사람인데, '나는 하나님의 종이 맞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을 좋게 하려고 하고 있는가?' '사람을 좋게 하려고 하고 있는가?' 라는 정체성과 사역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러 강단에 섰을 때, 다시 '네가 하나님의 종이라면'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보여야할 권사님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평소 새벽기도회에 나오지 않은 권사님들은 차지하고 평소에 나오던 권사님들이 보이지 않고 더욱이 전날 세미나에 참석해서 고추밭 얘기를 들었던 권사님들조차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서 '네가 하나님의 종이라면?'이라는 그 말씀과 함께 '내가 뽑아야할 권사들의 고춧대는?' 이라는 생각이 나를 어지럽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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