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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영될 cts 로뎀나무 칼럼원고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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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1:03 조회9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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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화국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건물이나 사회시스템이 안전한 나라 일본이 지난 3.11일 일어난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와 원전폭발로 아직까지 엄청난 재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수만 명의 사람이 귀중한 목숨과 재산을 잃었고 폭발한 원전으로 인한 방사능 피해가 앞으로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2차대전후 최악의 재난을 당한 일본을 바라보면서 어떤 사람은 '고소하다' 면서 쾌감을 느끼는가? 하면, 또 어떤 분은 '그래! 너희도 한번 당해봐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은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36년 동안 식민지를 삼으면서 수많은 우리나라 사람의 생명을 빼앗고 재산을 약탈한 것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당하는 재앙을 보고 어떤 이는 인과응보로 어떤 이는 천벌로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 가운데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는 이도 계신 것 같습니다. 과거 일본이 행한 그 많은 만행들을 생각하면 동정보다는 쾌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일본의 침략과 수탈당했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우리 경제발전에 초석이 된 경부고속도로 건설이나 포항제철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같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이 되는데는 일본기업들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과거 일본에 대한 좋고 나쁜 기억을 떠나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현재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정치, 경제적 혹은 사회, 문화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속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 세계각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한류열풍의 진원지가 바로 일본이었고, 일본의 불법체류 외국인 1위 국가가 우리나라이고 또한 우리교포가 60만 이상이 일본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와 가까운 나라 일본이 지금 엄청난 재앙으로 큰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지난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지혜일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것이 이웃의 도리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일본에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으며,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류스타들과 스포츠 스타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성금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오랜만에 방송국 모금 전화버튼을 두 번 눌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도 '선한 사마리아 사람' 같은 분들이 많이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이웃사촌'으로 다가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일본 사람을 잘 모르는 저의 섣부른 생각이라면 그렇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성경 롬12:15에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벧전3장에서는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그것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유업으로 받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시티에스 시청자 여러분, 우리는 죄인 된 우리를 위해 그의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은 그 사랑으로 환란 당한 일본을 돌아본다면 그들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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