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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동호인 선교회를 보면서 -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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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1:02 조회9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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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인가 한국교회마다 동호인 모임 결성과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 교회도 지난해와 올해 새롭게 축구동호인 선교회와 등산 동호인 선교회가 결성되었다. 이미 활동하고 있는 탁구와 배구 동호인 선교회와 더불어 교회 안에 다양한 취미와 특기를 가진 분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이 좀 더 다양하게 마련되게 되었다.  

어떤 분은 교회안에 구역조직이 있고 남녀 선교회가 있는데, 굳이 동호인 모임을 만들어야 하느냐? 라고 의문을 가지시는 것 같다. 그분의 생각은 동호인 모임은 교회 밖에서도 능히 할 수 있는 모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동호인 모임이 교회 안에 많아지고 커지면 기존 구역모임이나 선교회가 위축되지 않을까? 라는 염려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동호인 선교회에 대해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도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동호인 선교회 조직과 활성화에 힘을 쓰시는 분은 동호인 선교회가 교회 안에 새가족을 정착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이며 불신 남편과 자녀를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호인 선교회에 적극적인 성도는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의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를 동호인 선교회에 투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굳이 교회 동호인선교회를 통하지 않고서도 역시 자신의 취미생활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일 오후 시간을 가족들과 더 오붓한 시간으로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호인 선교회에 참가해서 함께 어울리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좋아 보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모든 동선회가 활성화되기를 소망하면서 더 많은 동호인선교회가 만들어지기를 기원했다. 그래서 지난 주일오후에는 축구장에 들렀다가 배구코트가 있는 체육관아래 주차된 차량들을 보면서 하대동의 탁구장에 들어가 모처럼 탁구 동호인 선교회 회원들과 탁구를 쳤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도 축구장 바깥의 트랙을 혼자 파워워킹하면서 추운 날씨 가운데 우리 회원들의 축구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았다. 그러면서 기대도 되었다. 날씨가 풀려지면 예쁜 유니폼을 입고 깃발을 든 선심들이 함께 뛰는 가운데 대기선수들의 열망과 응원부대들의 환호속에 경기가 치러지는 그 날이 오게 되리라는 것을.

경기가 끝나는 것을 보고 다시 가람체육관으로 가봤다. 세워진 자동차를 보면서 지금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얼굴들이 떠올랐다. 그런데 평소 못 보던 차량들이 서너 대가 있는 것을 보면서, 돌라가서 '누군가?' 한번 볼까? 하다가 분위기만 깰 것 같아서 그냥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새로운 회원이 있음으로 선교회에 활력소가 생기고 모임이 굳어지지 않을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그 새내기들이 잘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아야 할텐데'라는 염려가 되었다. 비결이 뭘까? 좋은 시설? 뛰어난 경기력? 합리적인 진행? 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서로를 향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배려와 존중을 통해 느끼는 사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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