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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담시간....... 제목은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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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6:41 조회5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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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익기 시작하는 사과 속에 사과벌레가 들어왔어요.
사과는 옆구리가 몹시 아파오는 걸 느끼기 시작 했지요.
"누구야? 누가 자꾸 네 옆구리를 깨무는 거야?"
"저예요. 제가 그랬어요."
"애그머니나! 넌 벌레가 아니니?
"그래요, 우리 엄마가 여기다 나를 낳으시며 내가 살아갈 집이라고 하던 걸요"
"그러니까 내 몸이 네가 살아갈 집이라고 했다 이 말이지?"
"예"
사과는 한참을 생각 했어요.
'내가 저 벌레의 집이 되어 줄 수도 있단 말이지'
잠시 후 사과는 다정히 눈빛으로 사과 벌레를 바라보았어요.
"좋아, 여기서 살아도 된단다. 하지만 씨방에 있는 우리 아기를 절대로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날부터 사과는 옆구리가 아무리 아파도 참았어요.
씨앗 아기와 함께 포동 포동 살이 오르는 사과벌레를 볼 때면 사과의 마음도 저절로 흐뭇 해 졌지요.
어느덧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어요.
"아줌마! 아줌마는 어쩜 그렇게 못 생겼어요?"
"이봐요 아가씨 난 사과 벌레를 기르고 있어요."
"어머머! 아이 징그러워 ~ 그것도 자랑이라고 하고 있어요?
난 농약을 잔뜩 뿌려 벌레가 들어오지 못해요, 사람들은 나처럼 동굴동글 예쁜 사과만 좋아 하잖아요?"
"하지만 내안에 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건 즐겁고 행복한 일이예요."
"행복하다고요 호호호 , 아줌마가 벌레 먹은 사과란 걸 알면 주인 할아버지가 따서버릴걸요."
몇칠 후 주인 할아버지가 사과를 따기 시작 했어요.
"흐흐흐~ 올해는 농약을 두배로 쳤더니 사과가 큼직하게 잘 익었구먼, 시장에 내다 팔면 비싼 값을 받을 벌레 먹은 사과는 꼭지가 썩어 데구르르 떨어졌어요.
"어쩌면 좋아요. 모두 나 때문 이에요."
"아줌마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그동안 갉아 먹은 자리가 이렇게 썩고 있는데 도요?
"난 지금 아기를 기르고 있어 아주 행복하단다."
여러 날이 지나 사과는 썩고 또 썩어서 사과의 모습을 알아 볼 수 없게 되었지요.
"사과 아줌마 나 때문에............, 정말 미안해요 . 흑 흑 흑"
그때였어요.
"오빠, 울지마. 우리 엄마가 누구보다도 행복했다는 걸 잘 알잖아?"
" 누 누구니?"
"난 벌레 먹은 사과 속에 들어있던 씨앗이야"
"너였구나. 그런데 머리에 달리 그 뿔이 뭐니?"
"음 내 몸에서 싹이 났어. 나는 큰 사과나무로 자랄 거야."
"아~~ 이제야 알겠어. 너희 엄마가 왜 그렇게 너를 소중히 여겼는지 
너희 엄마는 너를 위해 몸을 아낌없이 준거야. 그렇지?"
사과 벌레는 새싹에게 살며시 얼굴을 갖다댔어요.
새싹에게서 사과 아줌마의 따뜻한 향기가 가슴까지 밀려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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