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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화려한 공연같은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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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6-09-17 16:10 조회7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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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신학대학원 졸업반입니다. 모 교회 교육부서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모든 행사는 물론 예배전체를 전문가들이 기획하고 준비합니다. 그리고 사전예행연습을 하고 짜여진 각본대로 예배가 진행됩니다. 목사님 설교도 영상과 자막을 띄우고 분장과 의상도 전문가들이 도와줍니다. 모든 순서가 물 흐르듯 진행되는데 누구를 위한 예배이며 설교인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A :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구약의 제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구약 제사의 핵심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제사를 통해 죄의 문제를 풀고 화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의 날짜와 제물, 방법과 장소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내 멋대로 제물을 선택하고 아무 때나 드릴 수 없었습니다. 구약의 경우는 제물과 방법이 정해져 있었지만 신약성경 안에는 예배 모범이나 지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요 4:24)는 말씀이 예배의 기본 정신과 자세를 설명해 줍니다.

한국교회의 경우 예배인도자, 예배 준비자, 예배드리는 자가 나눠져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모두 다 예배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뉘어져서 각자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예배자로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행사보다 치밀하고 정성스런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과 진리의 틀을 벗어나 극장무대화 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물 흐르듯 기획된 예배만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웅장한 찬양과 오케스트라, 극장무대 뺨치는 조명과 음향, 이런 것들이 과연 하나님을 위한 것인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함인가를 아주 정직하게 살펴야 합니다. 화려한 베일 뒤에 인간의 생각과 세속적 의도가 숨어있지는 않은지 짚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선되지 못하고 인간이 우선되는 예배가 아닌지 점검하고 또 살펴 보아야 합니다.

설교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설교강단은 설교자의 공연무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에게 선포하는 하나님의 공간이며 시간입니다. 전달되지 않는 것은 설교가 아닙니다. 그러나 원맨쇼의 주인공처럼 행동한다든지 독무대로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드라마, 연극, 음악회, 오페라, 영화, 코미디, 각종 전시회 등은 사람 구미에 맞는 기획과 제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박수갈채를 끌어내면 됩니다. 

그러나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어야지 내가 드러나고 인기를 모으고 박수와 환호를 받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아무렇게나 드리는 예배나 준비 없이 전하는 말씀도 잘못입니다. 교회의 극장화나 설교강단의 지나친 무대화도 피해야 합니다. 모두 다 정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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