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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예배에 지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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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5-12-26 11:09 조회8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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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교회에서 고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배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예배 분위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면 문을 잠그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수준 높은 오페라나 음악회의 경우 시작을 알리는 버저가 울리면 출입문이 닫힙니다. 얼마 전 호주 웰스 국회를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면 출입문을 잠그기 때문에 늦게 도착한 의원들은 입장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은 문화인의 기본 태도입니다. 예배시간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정한 예배자들의 약속입니다. 

도시생활의 경우 복잡한 도로교통사정 때문에 정한 시간을 지키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정한 약속시간도 지키는 것이 정도라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긴급한 사정으로 늦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피치 못할 상황 때문에 늦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시간은 늦어도 상관없다는 생각 때문에 늦는 것은 악습입니다. 더욱이 교회가 정한 시간은 늦어도 상관없고 다른 시간은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겠습니까?

오래전 저를 꼭 만나야겠다는 사람과 약속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약속장소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시간 1시간이 지나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전화도 없었습니다. 그가 저를 만나고 싶다는 것은 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은 그때 그 일을 죄송하다거나 사과한 일이 없습니다. 

상습적으로 늦는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먼 거리에서 오는 사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오는 사람의 지각률이 더 높습니다. 늦는 아이들 때문에 교회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설득하고 바르게 이끄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한 시간 지났다는 이유로 문을 잠그는 것은 극단적 방법이기 때문에 최선책이 아닙니다. 늦게라도 교회를 찾는 아이들이 딴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아이들보다 긍정적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교사들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른 교회 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고 시간의 중요성과 약속의 소중함을 설득하는 교육적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기기 바랍니다. 시간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삶의 자산입니다. 세월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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