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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여고3학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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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5-12-05 22:20 조회8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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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여고 3학년으로 대입준비 중입니다. 부모님의 간섭과 잔소리가 싫습니다. 특히 엄마의 시도 때도 없는 잔소리에 숨이 막힙니다. 저를 내버려두면 좋겠습니다. 집을 뛰쳐나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좋은 대답 기다릴게요.
 
 
 
A : 청소년을 상대로 한 조사보고서 가운데 청소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잔소리’라는 응답이 1위였습니다. 잔소리가 싫다는 것은 간섭이 싫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필요한 간섭이 있고 필요 없는 간섭이 있습니다. 필요한 간섭이란 바른 인생, 곧은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고 타이르는 긍정적 타이름을 말합니다. 불필요한 간섭이란 의미 없이 반복되는 잔소리를 뜻합니다.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잔소리가 아니라 대화입니다. 대화와 소통을 위해 자녀들이 지겹다고 여기는 잔소리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고3이라면 대학입시라는 높은 산맥이 앞을 가로막고 그로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겹으로 쌓여있을 것입니다. 거기다 사춘기 증후군에 시달릴 시기이기도 합니다. 요즘 고3이라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잔소리도 싫고 간섭도 싫을 때이고 잔소리꾼과의 대화도 거부할 때입니다. 그 무렵을 가리켜 전문가들은 불통, 도전, 방황의 시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간섭이 의미 없는 잔소리일까요? 공부해라, 대학에 들어가라, 기도해라, 교회가라, 바로 되라. 따져보면 그 어느 한마디도 나쁜 말이 아닙니다. 단, 그것을 지겨운 잔소리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엄마가 남입니까? 남이라면 무엇 때문에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늘어놓을까요? 잔소리 속에 사랑이 담겨 있느냐 아니면 악의가 자리 잡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경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성경 전체를 구성하는 두 기둥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라!’와 ‘하지말라!’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채우고 있는 대부분의 말씀은 선민이스라엘과 그리스도인에게 바로 믿고 바르게 살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긍정의 눈으로 보면 한 절 한 구절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스며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 견해로 보면 구구절절이 잔소리이며 간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이 우리네 삶을 조이는 잔소리일수 없는 것처럼 그리고 그런 눈으로 봐선 안 되는 것처럼 엄마의 사랑과 배려를 잔소리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나를 걱정하고 나의 진로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담긴 잔소리를 그리워하는 외로운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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