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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주의 일과 세상 일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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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5-09-05 10:29 조회9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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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 4년 내내 선교사와 목회자를 생각하다가 결국 취업 쪽을 선택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다른 영혼을 구원하고 돌볼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의 일을 선택해야 할지, 세상일을 해야 할지 가르쳐주십시오.
 
A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이분법적 사고와 흑백논리입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선택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세상사를 둘로 나누고 흑과 백으로 편 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내 편이나 네 편이 아닌 사람도 있고 흑백이 아닌 다른 색도 많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목회자나 선교사가 되어야 주의 일이고 주의 종이라는 생각, 그리고 너나 나는 다를 게 없다며 목회자나 선교사를 얕잡아보고 함부로 대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요즘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을 믿고 정규 신학수업을 거친 후 목회자가 되는 경우가 있고, 직업 선택의 일환으로 부르심이나 사명에 대한 확인도 없이 목회자로 나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회자가 되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목회자로 부르셨는가. 그 소명을 믿고 일생을 바칠 각오가 돼있는가. 목회가 적성에 맞는가. 가족이나 환경이 목회에 적합한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목회는 단순한 직업이 아닙니다. 일반 직장일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높이면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목회는 인간의 영혼을 다루고 이끄는 일입니다. 이익창출이나 사세확장을 꾀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취업을 선택한 일에 정신적 부담을 갖지 마십시오. 본인의 적성이 목회보다는 취업 쪽이라면 직장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은 꼭 목회자가 되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삶의 현장에 파송된 디아스포라(이주자)들이 최전선에서 목회자가 하지 못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업 가운데 범죄 지향적인 것들도 있습니다. 돈 버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수 이름으로 포장해 득을 취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각양각처에서 편지로, 향기로, 삶으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사역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는 직장일도 힘들 것이고 성실한 접근도 어려울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과 그 나라를 위해 섬기는 모든 일은 다 주님의 일입니다. 우리는 주님 때문에 존재하고 주님을 위해 사는 그리스도의 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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