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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비행기안에서 목사가 와인을 마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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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4-04 18:01 조회1,1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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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  | 2014·05·31 16:46 | HIT : 108 | VOTE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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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미국 출장 갔다가 귀국 비행기 안에서 옆에 앉아계신 분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목사님이셨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어 와인도 나왔습니다. 저는 본래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사양했지만 목사님은 “건강에 좋다. 잠을 잘 수 있다. 피로회복에 좋다”며 마셨습니다.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A : ‘목사님은 마시면 안 되고 평신도는 마셔도 된다’라는 원칙이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술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것, 덕을 세우지 못한다는 폐해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이 금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 나실인이나 제사장은 독주를 마실 수 없었습니다. 삼손도 결국 술에 취해 하나님이 주신 위력을 잃었고 비참한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또 노아의 실수도 술 때문이었습니다.

한잔 정도의 와인은 건강에 유익하다는 설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한 잔 술이 두 잔 술이 되고, 두 잔 술이 병술이 된다면 초동단계에서 삼가는 게 좋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담석 증세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의사를 만났더니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며 맥주를 마셔 보라고 권했습니다. 담석이 빠져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켓에 들러 맥주를 한 상자 구입한 후 그것을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목사님 내외분이 심방에 나선 어느 날, 모 권사님이 찬거리를 가지고 목사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어린아이들만 있는 터라 망설이던 권사님은 찬거리를 넣고 가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그곳엔 맥주가 즐비하게 차 있었습니다. 그 일로 권사님은 큰 시험에 빠졌고 그 일이 입소문으로 교회 안에 퍼져 목사님이 곤경에 빠지게 됐습니다. 물론 훗날 지혜롭게 수습이 되긴 했지만 성직자의 작은 실수라도 교인들에게는 충격이 되는 것입니다.

타 종교의 경우를 보면 술이나 담배를 금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기독교의 경우도 교단에 따라 금하는 곳도 있고, 성직자 재량을 따라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은 중독성이 있을 뿐 아니라 정상적 사고를 뒤흔들기 때문에 실수할 확률이 높습니다.

평신도들이 성직자에게 거는 기대는 다양합니다. 영적 지도력, 경건한 삶, 정상적 가정생활, 인격 등을 보고 존경 여부를 결정합니다. 피로회복이나 수면을 와인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후 5:23)는 말씀을 음주허용구로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 당시는 지금처럼 치료약이 없었기 때문에 약으로 조금씩 쓰라고 한 것입니다. 술 마시는 구실과 핑계가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이미 술의 노예가 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마시지 않는 것이 정도입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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