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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우울증 아들이 치료를 거부하는데... - 201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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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1:40 조회1,1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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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대학생 아들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대학 근처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최근에는 대화도 거부하고 휴대전화도 통화중지를 한 채 거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신경정신과 치료나 심리 치료를 권했지만 자기는 정신병자가 아니라면서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병원이나 상담치유를 거부하고 하나님께만 매달려야 하는지 답답하고 조급합니다.

A :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울증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선진국가인 미국은 더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추세라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의 원인을 성장요인, 가정요인, 사회적 환경요인 등의 복합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하루아침에 발병하는 급성질환이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표면에 노출되기까지에는 상당 기간이 경과하기 마련이고 신경정신과 질환이어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아드님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하루아침에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몇 가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첫째, 가족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의 질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족 구성원들이 “너는 우울증 환자다. 네 증세는 심각하다”며 윽박지르거나 마치 죽을병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취급하고 대한다면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입니다. 가족들이 아드님의 입장이 되어 이해하는 도우미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대화하십시오. 아들이 자신은 정신병자가 아니라며 항변하고 거부하는 것은 가족들이 자신을 정신병자로 취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울증의 경우 매우 정상적인 때와 비정상적인 때로 상태가 양분됩니다. 활달하고 기분 좋을 때는 정상인과 다를 바 없지만 우울증에 사로잡히면 정상적 사고와 자기통제가 어려워지고 모든 관계로부터 도피하게 됩니다. 아드님과 긍정적인 대화, 현실을 인정하는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함께 방법을 찾는 합의를 이끌어내십시오. 

셋째,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 시간은 걸리겠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방법을 찾고 치유를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이나 약물치료 등 길이 많다는 기대와 함께 포기하지 마십시오.

넷째, 기도하십시오. 인간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영혼도 육체도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아드님이 정신적 둥지 속에서 나와 광명 천지를 활보하고 젊은이로서의 꿈을 펴나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피눈물 섞인 기도를 드리십시오.

-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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