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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취직못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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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8-04-21 22:33 조회9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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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군 장교 복무 3년을 마치고 공무원시험 준비 중에 있습니다. 목사님 설교 중에 “아직도 취직 못한 사람은 한심하다” “일요일 예배만 드리는 사람은 아웃사이더”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교회 나갈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A : 한두 마디 말 때문에 상처받을 나이는 아닌 것 같군요. “아직도 취직 못 한 사람은 한심하다”는 말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아, 꼭 취직하라는 담금질이구나”라고 생각해 기필코 정정당당하게 취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마십시오. 인생을 살다보면 이 일 저 일과 맞닥뜨리게 되고 이 말 저 말을 듣게 됩니다. 그때마다 상처받고 아파한다면 삶이 고달파질 것입니다.

설교를 듣는 몇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첫째,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수용자세로 듣는 경우입니다. 설교자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설교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설교라는 것이 보편적 이해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듣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경고와 책망, 정죄와 심판도 가리지 않고 선포했습니다.

둘째, 나와는 상관없는 메시지로 듣는 경우입니다. 이 설교는 아무개가 들어야 하고 아무개에게 적용돼야 할 메시지여서 나와는 상관이 없다며 설교를 객관화한 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설교 구경꾼은 될 수 있겠지만 은혜를 체험하고 삶에 적용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셋째, 곡해하는 경우입니다. 저 설교는 나를 공격한다, 비난한다, 비판한다는 자세로 듣게 되면 방어심리가 발동하게 되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무디에게 누군가 물었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난해한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무디의 대답은 “나는 가시 있는 생선을 먹을 때 가시 때문에 생선을 버리지 않습니다”라고 했답니다. 설교를 비판하고 평가하고 분석하기 시작하면 내 입에 딱 맞는 설교를 찾고 듣는 것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설교를 맡은 목사님에게도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설교는 하나님 말씀의 선포이며 성경의 재해석입니다. 그리고 전달과 소통은 설교의 기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 때문에 듣는 사람이 기뻐하고 아파하며 반응하는 것은 긍정적 현상입니다. 그러나 설교자의 서툰 감정표현이나 불쾌한 감정이입 때문에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설교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제되지 않은 강단언어나 표현 때문에 듣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설교자는 말씀선포의 도구일 뿐 주체도 주인공도 아닙니다. 복음이 선포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야지 설교자가 드러나면 복음은 설교자 그늘에 가리게 됩니다. 설교언어 선택, 지나친 기교, 개인감정 이입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33358&code=23111619&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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