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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 사윗감이 목회를 하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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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일 작성일18-03-17 22:42 조회9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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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사윗감이 직장 그만두고 목사가 되겠다는데… 기사의 사진

Q : 남편은 대학에서 가르치고 저는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안수집사와 권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딸이 대학졸업 후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 유학 중 같은 교회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입니다. 그런데 딸의 남친이 직장을 그만두고 목사가 되겠답니다. 남편은 반대, 저는 반반입니다.

A : 사윗감을 보는 네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첫째, 인격입니다. 그 사람의 사람됨이 중요합니다. 교제, 만남, 객관적 평가를 통해 검증이 가능합니다. 둘째, 가풍입니다. 가족관계, 가족구성, 그 집안의 내력 등 이것도 주변 친지 이웃 사회적관계망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비전입니다. 개인의 능력, 그가 품는 꿈, 그 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검증돼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돈 벌어 부자 되겠다는 비전이라면 무의미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신앙입니다. 신앙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전승된 신앙인가, 가족구성원의 신앙은 어떤가도 함께 검증돼야 합니다. 천만 가지 좋은 조건을 갖췄다 하더라도 신앙이 부실하거나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그리스도인의 가정 성립요건으로는 부적합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들이 자식에게 거는 기대는 건강해라, 티격거리지 말고 살아라, 신앙생활 잘해라 등으로 모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거는 기대치와 본인의 가치기준이 동일해야 된다는 생각도 버리는 게 옳습니다.

배우자 선택을 딸에게 맡기십시오. 부모가 결혼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딸도 철부지 어린아이가 아니니까요. 돈 많은 재벌 2세들, 권력가의 2세들 중 성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탈선, 이혼, 분쟁 뉴스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은 선택자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은 신중하고 이성적 판단과 검증을 전제해야 합니다. 당사자의 신중한 고려와 판단에 맡기십시오. 탈 없는 직장생활을 접고 신학을 하겠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삶의 대전환을 시도하기까지 기도와 숙고의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합니다. 목회, 선교, 교육, 사회봉사, 국제기구 등 개인 역량에 따라 다양한 사역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을 벌고 출세를 하고 잘 먹고 잘살겠다는 일차원적 의도라면 목사가 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영혼을 살리고 정신사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차원 높은 결단이라면 쌍수를 들어 지지하고 찬성표를 던지십시오.

노(老)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말이 떠오릅니다. “남 탓, 나이 탓 하지 마시오. 인생은 나이가 많아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없을 때 끝납니다.”

하나님을 위해, 사람을 위해 일하는 바르고 좋은 목사가 되도록 지원하고 지지하십시오. 목사가 될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표를 던지진 마십시오. 유의미하고 차원 높은 결단을 내린 한 젊은이의 앞길을 축복하십시오.

박종순 목사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14315&code=23111619&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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